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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엄마와 제대로 의사소통을 해보고싶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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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명선 댓글 0건 조회 5,005회 작성일 13-03-0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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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우선 님의 글을 읽고 성인이 되어서도 어머니와 제대로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한 마음과 더불어 어머니와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네요. 

님과 어머니의 상호작용으로 보아서는 어린시절부터 오랫동안 어머니의 기대와 님의 기대가 서로 맞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만 상대가 맞춰주기를 바라면서 서로 상처를 주는 말들로 감정적으로만 대처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현재도 어머니도 과거의 님에 대한 기대를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비난을 하고 님은 그런 어머니에게 사랑받는다거나 인정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의사소통에서  자신의 기대를 상대에게 채우고자 상대를 비난하면서 상처를 주게 되면 그 상처의 골은 더 깊어지고 또 비난 받을까 두려운 마음에 아예 말문을 닫게 되고 서로에게 냉담하게 되어집니다.

그래도 님과 어머니 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으면서 갈등을 하고 있는 것은 서로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수용받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역설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가 내마음을 몰라줘서 화가난다"라는 것은 반대로 "나의 마음을 좀 알아달라"는 것이지요.

물론 나의 방식대로 상대가 나를 맞춰주기를 바라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요구하게되어 상대가 지치게 됩니다.
어머니의 님에 대한 기대가 크고 그 기대에 맞추지 못할까봐 두려워서 표현하기를 주저하는 님의 모습에서 서로 편안하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오랫동안 지속된것같아요.

자녀가 성인이 되면 부모와 심리적으로 독립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부모와 동등한 존재임을 인정받기 원합니다.
부모도 자녀에게 베풀었던 사랑에 대한 감사를 받으며 한 인간으로서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부모 자녀간의 편안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마음부터 시작이 되어야합니다.
그런면에서 님의 이런 시도가 자신과 어머니를 이해하고 내가 원하는 것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좀 더 나의 내면을 이해하고 어머니의 내면을 이해하게 되면 갈등을 해결하고 나아가 한 걸음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님의 내면에 대한 이해와 성장을 위해 연구소 사티어의사소통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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