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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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애란 댓글 0건 조회 5,497회 작성일 15-08-27 02:0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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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새롭게 시작하신 일에 의도하지 않게 합류하게 되면서 빚어지는 갈등으로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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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게 되셨는데요. 당시 저는 취업준비생이었고, 동생은 군대하고, 한명은 결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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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할 사람을 구하기에는 외진 곳이라 내일만 모래만 하다가 제가 1년이 넘게 도와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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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사소한 언행때문에 상처받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방어기제처럼 제가 먼저 냉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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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을 모습을 표출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후회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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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더불어서 함께 공부했지만 취업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친구들 소식을 접하다 보니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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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리 취업하지 못한 저를 자책해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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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제 상황을 알면서 왜 아직도 안가고 여기있냐며 번번히 되물으시는 지인분도 계셔서 화가 치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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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그런지 어머니께 유독 짜증을 많이 냅니다. 어머니도 내켜하지 않으셨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어쩔 수 없이 시작하셔서 많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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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하시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 자신이 미울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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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부모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열심히 살아왔는데..그랬던 제 자신이 후회스럽기도 하고 좀더 날 위해 무언가 해볼걸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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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듭니다. 다른 형제들의 상황을 알면서도 왜 나만 여기서 희생해야 하지?하는 이기적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혹은 빨리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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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해보면서 견뎌보려고 하는데 많이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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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씩 저도 모르게 분노 같은게 치미는거 같기도 하고....분노를 조절하는데 문제가 생기는것은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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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해결책인거 같은데..  상황도 여의치 않을 뿐더러 종종거리실 부모님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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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이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위안을 삼고 극복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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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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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블랭크를 채우지 않으면 등록이 안되서 링크와 파일첨부까지 해서 올리게된점 양해부탁드릴게요.



답답한 심정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이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극복하려는 ***님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취업에 전념을 하여 자신이 원하던 분야에서 자리를 잡아가는데...,
부모님이 고생하는 것을 외면할 수 없어서 꿈꿔왔던 미래와 멀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살고 있는 자신이 답답하고, 이러한 심정을 누구에게도 이해 받을 수 없어서 숨이 막혔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럴 때면 가족들에게 발목 잡혀 있는 것 같아 버거운데 이러한 생각을 하는 자신이 수용되지 않고, 어떤 것이 최선인지..., 가족을 돕자니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고, 나의 미래를 찾아 떠나자니 요즘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당장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고생하는 부모님에게 미안하고..., 1년 넘게 정체된 시간들이 정말 막막했겠어요.

지금 이 순간 내 안에서 올라오는 분노를 잘 들여다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나는 이 분노를 어떻게 다루어 왔나요?
혹시, 잘못된 것이라고 부정하고 미워하고 자책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지금 이 순간 이 분노밑에 있는 나의 상처가 무엇인지 보듬는 시간을 잠시나마 허락해 보세요.

나는 내 자신에게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다가 실망했는지...,
부모님에게 내가 가졌던 기대는 무엇인지...,
형제들에게 내가 갖는 기대는 무엇인지...,

괴로워하는 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시고, 이 순간 사랑의 에너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머리로는 다 이해하지만 나를 속상하게 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이 나에게 사랑의 에너지를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님은 지금까지 가족들을 돌보느라 많이 애써왔던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은 가족이 아닌 나의 내면에 먼저 책임져 보세요. 분노는 나의 한 부분입니다. 나의 상처에 관심을 가져 주어 나의 분노를 돌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긍정적인 나 자신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짧게나마 ***님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생명의 소중함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셨길 바랍니다. 그러나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자신의 내면에 머무는 시간동안 분노가 조절되고, 내면의 평안을 이루셨다면 지금처럼 반복하면서 스스로의 내면을 책임지고, 좀 더 분명하게 나의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들을 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잘 되지 않으시면 자신의 상처를 외면하지 마시고 저희 연구소나 타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서 ***님의 자기됨을 꼭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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