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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때문에 자살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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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기엄마 댓글 0건 조회 4,503회 작성일 07-06-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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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4살짜리 아이를 둔 30대초반의 주부입니다. 남편은 홀시어머니의 외동아들이구요..

시어머니는 남편이 중학교때부터 별거하시다가 저희가 결혼한 후 이혼하셨습니다. 59세시구요..

남편은 너무나 가난해서 결혼할때 전세집과 결혼비용을 모두 대출로 충당하였고 결혼 후 그것을 갚느라 돈을 모으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어머니의 생활비조로 60만원을 매달 드리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었답니다. 시어머니께 받은 것 하나 없고 생활비까지 그렇게 많이 드리는데도 시어머니의 불만은 끝이 없으셨습니다.

애기낳느라 직장을 그만둔후 외벌이에 아기까지 있어서 도저히 저희가 살수가 없어서 10만원을 줄여서 50만원만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더니 저희가 거짓말을 한다면서 팔팔뛰시고 한방중이나 새벽에 전화하셔서 통곡을 하셔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또 남편이 승진을 하자마자 생활비를 올려달라고 하셔서 저희도 모은돈이 없고 아이도 있어서 집도 사고 할려면 돈을 모아야 한다고 말씀드리자 또 통곡하시면서 당신이 아들을 얼마나 힘들게 키웠는지 아냐고 항상 하시는 레파토리로 하소연과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또한 당신의 뜻을 조금이라도 거스르면 화를 참지 못하시고 말씀을 막하시고 통곡하시고 소리를 지르시니 살이 떨려 시어머니를 만나는게 몹시 두렵습니다. 저희가 갈때마다 추어탕을 해주시는데 남편은 비위가 약하여 추어탕을 못먹습니다. 그런데도 몸에 좋다고 억지로 먹게 하십니다. 어릴때부터 토해도 당신이 몸에 좋다고 믿는 음식은 억지로 먹이셨다고 해요. 계속 해주시는걸 억지로 먹다가 한 번은 남편이 이제 그만 하시라고 한말씀드리자 갑자기 온몸을 부르르 떠시더니 네가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2시간이 넘도록 원망과 심한 말과 통곡과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저랑 손주가 있는데도요..너무 무서웠답니다.

이번 설날에도 사건이 있었는데 다달이 50여만원의 생활비를 드리고 그 달에 또 어머니 생신이 있어서 생신상과 용돈 10만원을 드렸기 때문에 설날 용돈 10만원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아침 친정가는 길에 전화하셔서 너무 적다고 섭섭하다고 그러셨어요..그래서 남편이 저희도 집도 사고 아이도 키워야 하지 않냐고 말씀드리자 갑자기 또 난리를 치시면서 키워준 값을 내놓으라고 하시고, 남편회사에 가서 네가 얼마나 불효자인지 망신을 주겠다고 협박을 하셨답니다.

저희는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서 두달동안 시어머니께 연락을 안드리다가 어버이날 용돈 5만원을 가지고 시어머니를 찾아뵈었어요. 그러자 시어머니는 돈을 세보시고는 또 너무 적다고 성의가 없다고 또 소리를 지르셨답니다. 정말 눈물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러면서 저희더러 둘째는 낳지말고 저더러 나가서 돈벌라고 하십니다.

일주일 후 저희집에 전화하셨는데 시어머니가 너무 두렵고 싫어서 전화를 받지 않았어요. 그랬더니 다음날 저희집으로 찾아오셨어요. 오시는걸 제가 우연히 보고는 윗집으로 피신해있었는데 시어머니는 집앞에서 4시간을 기다리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붙잡고 여기 보증금이 얼마냐, 이집 시어머닌데 안좋은 일이 있어서 찾아왔다는 둥 별말씀을 다하시고 2층의 전혀모르는 집에서 한시간이나 앉아계시다 가셨답니다. 여기가 사택이라 더더구나 이런 행동을 하시면 안되는데도요..그리고나서 남편친구 와이프한테까지 전화해서 우리 며느리랑 언제 통화해봤냐, 며느리가 전화를 안받는데 나를 피하는것 같지 않느냐고 하시고...

남편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사택인데 와서 이얘기저얘기하면 어떡하냐고 하자 당신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시면서 당장와서 삼자대면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시고,  친구와이프한테 왜 전화하냐고 하자 바로 전화끊으시더니 다시 그 와이프한테 전화하셔서 내가 전화한거 우리아들한테 얘기했냐고 울면서 따지셨대요.

이런 사건이 있은 후 시어머니생각만 하면 머리가 깨질것같고, 목소리만 들으면 배가 아프고 숨이 막힙니다. 그리고 혼자 목매다는 생각도 종종 들고요.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문제는 저도 안 생각해본게 아니지만 시어머니의 성격때문에 잠깐 같이 있는것도 힘이 듭니다. 우선 남이 한 음식은 절대 안드세요. 밖에서 사먹는 음식은 독약으로 생각하시고 남의 집에 가서도 밥 한술 안뜨세요. 더럽다고요...제가 한 음식도 안드십니다. 또한 제가 제 의견하나라도 지나가는 말로 말씀드리면 한달이고 두달이고 생각하셨다가 저한테 복수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냥 말없이 가만 있으면 또 당신을 무시하는거라고 제 욕을 하시고 저를 미워하십니다.일주일에 2일 정도 일하시는데 저희가 돈을 조금 줘서 일하는거라고 저희를 원망하시면서 일하기 싫고 힘들다고 항상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뭐든지 당신이 하신일만 옳고 믿을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이 계셔요. 남편 생일날 미역국 끓이는것도 저를 못미더워하시니까요...저희집에 오셔서도 냉장고를 열어보시고 인스턴트나 밖에서 산 고추장이나 간장이 하나라도 있으면 2~3시간동안 신경질과 화와 분노와 잔소리로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십니다. 말씀도 너무나 심하게 하셔서 상처받은게 한두번이 아니예요.

제가 시어머니께는 말대꾸한번 못하는데 딱 한번 한적이 있거든요. 저한테 계속 당신이 제일 불쌍하고 그래서 돈을 더 달라고 요구를 하셔서 제가 임신했을때 서운했던 얘기를 말씀드렸어요. 시어머니는 출산용품하나 안사주시고 친정엄마가 출산준비물을 다 해주셔서 제가 제 용돈으로 아기이불을 사서 친정에는 시어머니가 사주셨다 얘기하고 시어머니께는 친정에서 사주셨다 했거든요. 남편 체면 세워줄려고요. 그 때 얘기를 하자 시어머니가 갑자기 흥분을 하시면서 남편이 돈 따박따박 잘 벌어다주면 됐지 시집 좀 못사는게 뭐 어떻다고 친정에 얘기못하냐면서 저한테 소리소리치시고 가슴에 대못을 박으셨답니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탈출구가 없다는 생각에 자꾸 우울하고 배 아프고 자살을 생각하게 되는데요..조언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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