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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너무 슬프고 힘들어요.. 어떻게 하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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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109회 작성일 07-06-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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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에 대한 기대가 컸을 텐데, 기대했던 행복한 시간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게 느껴지실 것 같네요. 현재 겪고 계신 남편의 반응에 매우 당황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고, 사랑이 식어버렸다는 남편의 말로 너무나 힘들고, 슬픈 감정을 경험하고 계실 님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나 빠른 시일에 결혼을 할 경우 서로에 대한 충분한 탐색보다는 감정적인 차원에서만 만남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결혼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먼저 두 사람의 의사소통 방식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서로가 어떤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계신지, 결혼 전은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의견차이로 인한 갈등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해결하셨는지요? 서로가 자신의 의견을 편안하게 표현하고,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 편안하게 받아줄 수 있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님은 상대방의 마음을 거슬릴까봐 지나치게 맞추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지는 않는지, 아니면 반대로 님이 생각하고 결정한대로 남편이 주로 맞춰주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러한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상담이나 의사소통프로그램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의사소통은 서로가 다르게 경험하는 감정이나, 서로의 다른 가치관이나 생각, 서로의 다른 기대들, 서로의 다른 욕구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만들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므로 상대에 대한 깊은 차원의 만남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글로만 봐서는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남편의 반응을 볼 때,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가족 안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상처가 결혼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지며 내면에서 혼란스러움을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고, 결혼에 대한 부담스러움이나 불안을 회피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성향이 있을 수도 있으며, 또한 두 사람의 상호작용에서 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고, 그 외에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재의 겪고 계신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부터 파악하셔야 하며, 님 뿐만 아니라 남편도 함께 전문상담기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결혼한지 2주도 채 되지않은 새댁입니다.
>남편은 저보다 한살 아래이고 저희는 만난지 두달만에 결혼을 결정하고
>6개월만에 이렇게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행복하기만 할줄 알았던 결혼생활이 하나도 행복하지 않습니다.
>결혼전에는 세상에 이렇게 자상한 남자도 있구나 싶을정도로 저한테 너무 잘했었는데 결혼하고나니
>남편이 저에대한 사랑이 식어버려서 하나도 행복하지않다며 여기서 그냥 그만두자고 합니다.
>그만두면 자기 인생도 끝나지만 제인생 망쳐놓은것도 너무 미안하다며 보상은 해주겠다고...
>자기도 너무 힘들다며 차라리 같이 죽자고 하기도 하고...
>다른 여자가 생겨서 그런것도 아니고 요즘은 집에 있는날이면 줄곳 온라인게임만 합니다.
>결혼식 일주일전에도 자기가 너무 혼란스럽다며 결혼을 미루자고 하더군요.
>그게 싫으면 그냥 그만두던지 둘중 하날 택하라더라구요. 자기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너무
>괴롭다면서... 그래서 전 절대 안된다고 그냥 하자고 했죠.. 그랬더니 다음날 미안하다며
>자기가 그런말했던거 잊어버리라고 하더라구요..그대신 혼인신고는 좀 나중에 하자며...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도 잘 다녀왔어요. 
>그런데 또 그런말을 하면서 아니면 한달 정도만 자길 그냥 내버려두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했는데... 어제 제가 너무 괴로워서 남편이랑 같이 술을먹고 터트려버린거에요.
>펑펑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그랬더니 이렇게 자기한테 서운한 마음 갖으면서 어떻게 평생 살
>려그러냐고 그냥 이쯤에서 정리하자고 하는거에요...
>전 어떻게 하면 좋죠? 남편을 사랑해요.. 남편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너무 괴롭지만
>결혼생활이 꼭 사랑만 갖고 되는것도 아니고.. 제가 잘 하면 남편도 절 다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요?
>사랑은 어차피 곧 식어버릴텐데 살다보면 정도 들고 행복할 날이 오지않을까요?
>전 정말 헤어지고 싶지않은데 어쩌면 좋죠? ㅠ.ㅠ
>지금은 당분간 서로 터치하지않고 각자 하고 싶은거 하면서 지내기로 했어요..
>자기한테 신경 많이 쓰지말라네요. 그러면 자기가 부담스럽고 미안하다고...
>그러기로는 했는데 걱정이 되서 미칠것 같아요. 이러다가 서로 더 멀어지는건 아닌지...
>저 정말 어떻게 하면 좋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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