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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린맘 댓글 0건 조회 4,638회 작성일 07-06-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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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기간동안 남편과의 불협화음을 겪는동안 남편으로부터 듣던말은 니 성격은 잘못됐으니 뜯어고치라는 거였습니다. 사실, 저는 화가나면 그순간 불같이 화를 내는 편입니다. 저도 그점은 인정하지만, 남편은 저의 성격전체를 비난하는 말을 오랜기간 듣다보니 나한테 문제가 있는 스스로 죄의식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어려서 저의 부모님은 행복한 부부의 모습보다는 늘 싸우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아버지를 원망하면서도 엄마조차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조금은 중립적인 자세에서 누구편도 들지않고 엄마도 잘못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나에게 엄마는 몹시 서운해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엄마라도 참으면 싸움이 되지 않을텐데.. 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버지께 늘상 말합니다.. 엄마한테 잘해주시라고..말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하시라고..
어쨓든, 나는 결혼하면 그렇게 살지말아야지 했는데..비슷한 삶을 살고 말았습니다. 지금이순간도 내가 조금 현명하게 대처했더라면 이런 사태가 오지 않지 않았을까? 하며 스스로를 자책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꾸리지 못했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남편의 저지른 행동이 저에게 큰 상처이고 분명 해결해야할 상황에 놓인거는 알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조차도 한마디 말도 건네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늘상 그랬듯이 내가 먼저 말을 건네오길 기다리는 건지.. 남편의 마음이 정말 궁금하기도 하지만, 하루, 이틀,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지금의 생활이, 매번 언쟁하고 싸우고 폭력이 있었던 생활보다는 더 편안하기에 그냥 이런 시간속에서 안주하려는건 아닌가 하는 내자신도 발견합니다. 남편과 또다시 다투게되는게 너무 싫고 남편의 폭언과 포악한 모습이 싫어..그런 상황을 더이상 만들지 말자 하는 마음과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  더 많은걸 알게 된다면 더욱더 상처받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시한번 생각하면 분명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잘 못하겠어요? 분명 남편의 반응은 뚝 잡아뗄것이고.. 그런거 아니다라든지...문제에 대해 회피할것 같다는 생각과 또 한편으론 내가 강력하게 대응하면 극단적으로 이혼에 대해 얘기할 거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남편의 태도는 나의 태도에 따라 달리 반응할거라는 것입니다.
이혼이든.. 회피하든.. 오랜기간동안 남편의 그런 의도와 원인을 알아야겠기에 분명 대화는 시작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두사람만의 대화는 불가능할거 같고 어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남편은 응하지 않을거라는 겁니다. 한편으론 남편과 대화를 하여 잘살아보자고 결론을 내리더라도 이미 신뢰가 깨진상태에서 내가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모르겠습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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