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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남편에 대해 자꾸 의심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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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317회 작성일 07-07-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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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심이 일어나고, 그러한 남편을 신뢰할 수 없어서 마음속에 괴로움과 불안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님이 올리신 글에서는 남편이 바람을 피울 것이라는 의심이 심증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실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현재 님의 괴로움은 남편의 바람이 사실이든 사실이 아니든 매우 혼란스럽고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는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과 남편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상반된 마음으로 인해 내면의 안정감이 균형을 잃었기 때문에 혼란스러움과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균형을 부부관계에 대해 재검토해보라는 내면의 신호로 보신다면 님의 가정을 오히려 새롭게 재정비하고, 부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님은 남편과 어느 정도의 친밀감이 있는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서로의 감정이나 생각을 편안하게 표현하고 있는지, 또 그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에서 서로가 기능적인 관계로만 부부관계를 유지해 왔다면, 이제는 정서적인 부분에서도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서로의 감정이나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남편은 돈을 버는 사람, 아내는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사람으로써만 기능했다면, 이제는 이와 같은 부분에서 서로가 겪게 되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와주는 과정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부간에는 이러한 ‘사랑의 저축’을 많이 할수록 서로에 대해 더 깊은 친밀감과 애정을 느끼게 됩니다.   

또 한 가지는 결혼 전에 문제가 되었던 삼각관계에 대해서 결혼 전인 그 시점에 해결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지금까지 부부관계에서 문제로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이 이에 대해 아직까지 용서하지 못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는지요, 아니면 남편이 아직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님이 추측하고 계신지요. 만약 님이 추측하고 계신 것이라면, 왜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지 스스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평상시에도 님의 잘못에 대해 스스로 용납을 못하는 편인지, 다른 사람도 님의 잘못에 대해 수용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는지요. 현재 남편에 대한 신뢰문제도 이것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어려움의 정도에 따라서는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님은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을 할 때 직접적인 표현을 주로 하시는지, 아니면 추측하고 그러한 추측을 표현하기 보다는 생각에서 머무는 경우가 많으신지 궁금합니다. 만약 추측을 많이 하신다면 무엇 때문에 추측을 하시게 되는 것인지요? 두려움이나 불안하기 때문인지요? 또한 추측한 것을 겉으로 표현하거나, 직접적인 표현을 하는 것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의사소통은 솔직한 자기 감정과 생각, 자신의 기대나 욕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표현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님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방식의 건강한 의사소통을 배우고 님 자신의 성장을 이끌게 될 때, 님의 가정이 더욱 화목한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글을 올리신 님을 볼 때, 님의 가정과 내면의 성장은 이미 그 시작의 첫발을 내딛었다고 보입니다. 드린 질문을 통해 님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신 이후 더 깊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면 저희 연구소 교육프로그램 중 <부부*가족역동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 이나 <사티어 의사소통 프로그램>을 참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02-6377-6150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 저희는 7년 연애끝에 결혼을 하고 지금은 6살난 아들과 3살난딸이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6년차입니다. 남편은 게임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 아침에 나가서 저녁10시나 되야 집에들어 오는 사람이거든요!... 장사하는 사람이라 접대도 간간히 있었고요!. 
>물론 룸싸롱이나 노래 주점 같은데도 종종 갔었고요!... 그런건 전 다 이해를 해주었고요 남자가 사업하느라 접대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또한 남편은 속이지 않고 다 이야기를 해주는 편입니다. 항상은 아니겠지만...그런데 어느새벽 남편전화로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서 보았더니 여자문자더군요 그것도 저장 이름에 거래처이름을 저장해놓고,,,그래서 어떻게 할까하다가 모르는척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제가 문자 확인한거를 알았는지 일가서 전화로 사실 노래방 도우미라고요 며칠전에 옆가게 사장님이랑 술마시다가 노래방에 가서 도우미 불렀다고 얘기했었거든요!...이무일도 없었고 베트남 여자인데 자기는 결혼한 사람이고 애들도 있다고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자꾸 전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다치고 그럼 왜 거래처라고 저장해두었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난다고 해네요!... 진짜로 아무일 없었고 불쌍하더라며.. 다시는 오해 받을 짓 안한다고 하더군요!...그래서 그냥 덮어두기로하고 지나갔습니다.
>나 한테 한점 부끄럼이 없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한달이나 지났을까 또 다른가게 사장님하고 술마신다고 하더니 새벽에 전화해 보니까 노래방이라 하더군요 당연히 도우미도 있고요! 술마시고 옆집사장님이 도우미 부르자고 해서 도우미불렀다고 하더군요 제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주어야 하나요!  접대도 아니고 그래서 그다음 부터는 남편이 의심이가는 거예요 자기가 좋아서 가는것 같기도하고 일부러 도우미 있다고 얘기하는건지..오늘은 거래처 사장님 하고 낚시를 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전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정말 낚시를 가는 건지 아님 ... 상상하기도 싫어요! 남편만 생각하면 정말로 의심과 불안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사실 제가 연애 시절에 남편말고 다름 남자를 만나다가 들킨적이 있거든요!....그당시에는 저도 생각이 많았거든요 남편에 대한 미래가 불안정했거든요 그래도 남편이 이해한다며 보는 앞에서 전화해서 끝냈거든요! ...그것때문에 맘에 담아두고 일부러 그러는 거 같기도 하고 제가 괜히 의심하는 건가요?
>자기도 이해해주었으니까 저보고도 이해하라고 하는 거 같고요! 그냥 도우미랑 술마시고 놀다가만오는 거라고 정말 아무일도 없다고 자기를 믿으라네요!  연애시절에 있던일 때문에 정말 남편을 믿고 살았는데 노래방 도우미 일로 남편에 대한 신뢰감이 깨졌다고나 할까요!...어쩜 제가 별일 아닌거 같고 그럴수도 있지만 불안해서 미치겠어요!..남편에 대한 신뢰감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수 있을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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