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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우리 부부 싸움의 해결책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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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자 댓글 0건 조회 4,720회 작성일 07-07-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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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을 읽으면서 부부관계와 결혼 생활에서 답답하고 힘들어 점점 지쳐가는 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상담을 통해 도움을 청하신 님에게 따듯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님이 원하면 언제든지 도움은 님의 바로 옆에서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며 님은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 이 글에서는 남편에 초점이 맞추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하고 조심하지만 막상 남편에게 물어보지는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님의 성격 탓인지...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이 부분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면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것이 님의 성격 중 하나이지는 않은지요. 이럴 경우 나는 나대로 힘들고 상대도 잘 교통하는 느낌이 없어서 두 사람 모두 힘들어 지는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 나는 답답하고 억울하고 힘들고 여기에 더하여 무기력감을 느껴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글만으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남편분의 경우 안전, 정확한 것을 중요시 하고 긴장 속에서 많은 것을 안으로 삭이며 생활을 해 오신 분 같습니다. 성장과정에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불안한 일을 많이 경험한 사람의 경우 자신의 삶에서 안전, 정확, 확실, 철저 이런 단어들에 다른 사람보다 더 민감합니다. 이런 남편을 보면서 님은 어떤 마음이신지요. 만약 답답하고 무력함을 느끼신다면 예전에도 이런 마음을 느끼신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를 보고 있지만 많은 경우 나 자신의 틀 안에서 보이는 것을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결국 상대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나 자신의 모습도 잘 보지 못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도 잘 모르고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님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언제 편안하고 행복한지 그리고 내가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  보시고 내가 그것을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어떻게 해야 되는지 그 방법을 모르신다면 면접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선 내가 편안해 져야 관계에서도 편안해 질 수 있습니다.






>전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지금 4년째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구요
>
>저희 신랑은 교직에 있구요.. 일이 많아 스트레스가 많아요
>
>그리고 저희 신랑 공부를 젤 좋아라하는데.. 몇달전에 둘째 낳고 나서부터 공부를 안하더라구요..
>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 못하니.. 그것두 스트레스.. 직장내 동료들과의 관계... 기타 ...등등으로
>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것 같아요...
>
>저의 성격은 집에선 적극적과 소극적... 같이 섞여 있구요.. 약간.. 행동이 느릿 느릿...그리고 까탈스럽고
>
>말싸움 하면 항상 지고.. 암튼... 그런편이네요...
>
>뭐.. 처음부터 그런 성격은 아니었는데.. 집에서 살림하다 보니.. 인간관계도 많이 좁혀져 가는 것 같고...
>
>아이들 키우면서 공부(?)는 커녕 자기 개발을 할 수 없어요...
>
>신랑은 자꾸만 공부하라고 옆에서 부추기는데.. 실제로 공부를 하려면... 애들을 옆에서 봐줘야 하는데..
>
>신랑조차도 바빠서 봐줄 수도 없고.. 양가 식구들은 다 다른 지역에 다 살아서 그럴 수 없었거든요...
>
>신랑도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저를 생각하면 답답하고.. 무능력하다고 생각했을거에요...
>
>항상 저보고 공부 안한다고 뭐라고 하고...자기 동료들과 저를 비교를 해요..
>
>그래두... 애 키우면서 시간 쪼개고 쪼개서 방통대 편입해서 졸업은 했거든요..
>
>신랑과 저는 가정환경이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점이 좀 많았어요...
>
>전 어렸을때부터 결혼하기 전에도 용돈을 타다 쓰는.. 필요할때마다 타다 썼었구요...
>
>그래서 약간 돈의 귀중함을 모르고 컸던것 같아요...
>
>하지만.. 저와 달리 신랑은 없이 살아서 돈의 귀중함을 너무 잘 알아요...
>
>그래서 지나치게 꼼꼼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월급은 제가 관리하지만..그외 부수입은 신랑이 따로 관리해요
>
>그리고 그 부수입으로 주식을 하는데... 솔직히 전 큰돈으로 주식하는게 두려워 안하고 신랑이 하거든요...
>
>그런데.. 그걸 다른 집은 부인들이 하는데.. 우리집은 바뀌어서 남편이 한다며.. 그리고 주식 저보고 하라고
>
>하는데... 자신이 없거든요...
>
>공부.. 그리고 재테크 제가 직접 손을 안대니 뭐라고 하고... 좀 많이 무시를 해요...
>
>그렇게 신랑이 무시를 하니... 더 소극적이 되어 버리고... 제 자신은 아무것도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
>그리고 항상 싸울때 목소리가 커서.. 더 주눅들고... 뭐라고 이야기를 할라해도 자기 생각을
>
>합리화 시켜 버릴려고 해서...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다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
>저 정말.. 더 자신이 없어요... 뭐가 잘못 되었는지...
>
>그리고 신랑 집안은 고혈압이라... 협압이 올라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가급적이면... 협압 안 올라가게
>
>하려고...싸우면... 제가 말을 하지 않거든요...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그만 하겠지 하구 생각하는데...
>
>신랑 생각엔...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더 화가 난다고 하더라구요....
>
>제가 말을 더 많이 하면... 더 감정이 악화 될까봐 그랬는데... 그럼 싸울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
>저희 신랑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항상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고 화를 못 참거든요..
>
>전 제 딴에도 화가 나서.. 혼자 화를 삭히려고 방에 들어가면.. 울 신랑은 제가 들어가 있는 방에 와서..
>
>뭐라고 하거든요...며칠전엔 화를 못 참고 주먹을 벽에 치더라구요.. 손바닥과 손등에 멍이 시퍼렇게 들었구요..
>
>신랑이 주먹을 벽에 치는 것은 자기 화가 났다는 것을 저보고 알아달라는 표시인지...
>
>왜 사람이 갑자기 그렇게 변하는지
>
>예전에 신랑이 싸울때 집안 물건 걷어차길래.. 그 다음에 저도 싸울때 물건 던졌더니.. 다시는 집안 물건 던지는
>
>행동 안하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주먹으로 벽을 친후... 그 싸움이 종료된 후...
>
>자기가 다음에도 화가 나면 더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손가락을 칼로 끊어버린다는 둥..
>
>머리를 벽에 부딪치겠다는 등...그러니.. 저보고 자기 화를 나게 하지 말래요...
>
>그리고 신랑이 그런 행동 안하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만약 그런 행동을 했을때 제가 대처해야 하는 방법은??
>
>그리고 전 유아교육을 전공했거든요... 다만..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넘 힘들어서 포기를 했지만...
>
>그거 말고 그냥 일반 유치원에 가서 일을 해도 되는데.. 넘 늦게 퇴근하고 수입도 작다며.. 그것은 하지 말래요...
>
>그렇다고 신랑이 못 버는것두 아닌데 말이죠... 먹고 살만큼 벌거든요..
>
>그러면서.. 다른집은 다 맞벌이인데.. 넌 뭐하냐고.. 나중에 뭘할거냐고..
>
>제 주변에 결혼해서 유치원 다니는 쌤(?) 혹은 친구... 많은데.. 그 사람들 수입은 적어도 행복하게 살거든요..
>
>아무래두 우리 신랑 남한테 보여주기 위한?? 뭐,,, 그런 심리가 있는 것 같아요...
>
>자기 사회적 직분에... 자기 와이프도 어느정도 사회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그런거요...
>
>또... 개방적인줄 알았던 신랑도 살다보니... 참 보수적이더라구요...
>
>신랑은 친구들을 만나면 늦게 까지 놀다오는데... 전 결혼하고 나서 밖에 나가 친구들 만나본 적이 별루 없네요...
>
>항상 집으로 초대해서 만나고... 어떻게 보면 아이들을 생각하면 그게 편안한데... 전 불편하거든요...
>
>아니... 처음엔 저도 집으로 사람 오는거 엄청 좋아했어요.. 그런데.. 애가 둘이다 보니.. 이제 싫더라구요...
>
>손님 오면 애들 챙겨야지... 손님 챙겨야지... 부담 스럽더라구요...
>
>며칠전 친구들과 저녁 약속이 있었거든요... 오후 5시 30분... 대학로 근처에서... 요즘 신랑이 바쁜것 같아..
>
>제가 애들 데리고 가서 만나려고 했더니... 늦은 시간에 그것두 대학가에서 보냐며.. 저에게 핀잔을 주더라구요
>
>대학가에 가면 술마시고 행패 부리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위험하게 거길 간다고.. 집에서 만나래요...
>
>저도 그냥 편안하게 밖에서 친구 만나고 싶은데.. 우리 신랑 넘 이해 못해주는 것 같아요..
>
>자기 자기 울타리 안에서 있어야 하고... 대신.. 동네 아줌마네 집에 가서 노는 것은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
>집에서 노는 것은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는지...
>
>넘넘 힘들어요... 이제 34개월.. 6개월된 애 키우는데.. 힘들어요...
>
>신랑도 혼자 외벌이로 아침 일찍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는 것두 힘들고.. 직장내에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
>
>저한테 이야기 잘 안하거든요... 내색을 잘 안하는 편이라...
>
>그리고 집에 와서 애들 봐주고... 주말에 편히 못 쉬고...
>
>울 신랑 힘든거 아는데... 대체 뭐가 문제이고... 우리 부부 싸움의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
>육아문제인지.. 아님.. 제 성격 탓인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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