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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문제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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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답 댓글 0건 조회 4,388회 작성일 07-08-22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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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네살이고 어린이집에 3월달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 큰 사건까지 있었습니다..  아직 어리니 그럴수도 있다고 주변에선 이야기하지만 엄마인 저 자신은 너무나 이런 상황이 힘이 듭니다..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그러는 아이를 억지로 야단쳐서 보냈더니 5월말쯤 얼굴에 온통 손톱으로 할켜져서 집에 왔더군요..  여자 친구가 그랬다는데 온 얼굴이 핏방울이 맺히도록 긁혀져서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가 사회성도 떨어지고 발달이 늦는 것 같다고 하고 제 아이가 여자 친구 물건을 먼저 뺏어서 여자 친구가 화나서 그랬다고 말하더군요..  여튼 제 아이가 잘못 했지만 피해의식 때문에 아이 얼굴의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너무나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을 바꾸고 지금 한달 반 정도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아침마다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말하다가 억지로 데리고 가면 어린이집 앞에서 마구 울면서 안들어가겠다고 떼쓰는데 너무나 속상하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러니 그 스트레스가 쌓여 일상 생활에 지장이 올 정도로 힘이 드네요..

저는 MBTI검사 결과가 INTP가 나왔구요..  당시 강사분이 제가 육아가 너무 힘들다고 하자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제 성격상 힘들거라고 하셨어요..  평소에도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고통스럽게 여겨질 정도여서 어린이집에 보내는 것이 아이를 위해 차라리 나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이가 적응을 못해서 더 힘이 드네요..  지금 파트타임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구요..  아이와 있는 시간보다 일을 하거나 취미 생활하는 게 더 좋은 모성이 부족한 엄마에요..  엄마 역할이 너무 힘들고 아이도 저 때문에 잘못 되는 게 아닌가 싶어 맘이 너무 아프네요..  저 또한 어린 시절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적응이 힘든 아이였던 기억이 지금의 상황을 더 힘들게 여기게 하는 듯 싶어요..  제가 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어하는 부분이 지금도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 아이에게 친구도 만들어주지 못했구요..  여튼 엄마로서 역할을 잘 하지 못한다는 자괴감과 아이가 잘못 될까봐, 저처럼 클까봐 걱정하는 불안감, 매일 아침 남들 시선 받도록 떼쓰는 아이 때문에 부끄러워 하는 제 모습이 너무 싫습니다..  3월부터 쭉 스트레스가 계속된 듯 해요..  마음이 항상 답답해요..  그러다 보니 아이에게도 부정적인 말을 하고 잔소리, 야단만 치는 횟수가 점점 늘어나구요..  제 문제로 인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 거란 생각도 들구요..  여튼 맘이 많이 힘듭니다..  도움 말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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