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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생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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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618회 작성일 07-12-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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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동생을 돕고 싶지만 마음을 몰라주는 동생 때문에 힘들고 또한 걱정이 되시는 모습이 잘 전달되는 글이었습니다.

글을 보면 동생분은 마음속에 분노와 화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 뭔가 자신이 뜻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일단 화부터 내고 다른 사람이나 주위를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님께서 함께 생활하시지 않고 어머니와 자녀분들만 함께 생활하시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언제부터 부모님께서 따로 사셨는지요. 혹시 부모님께서 따로 사시게 되는 과정에서 자녀분들이 그 사실을 알고 동의를 하셨는지요, 아니면 자녀들은 모르는 상태에서 부모님의 결별을 통지를 받으셨는지요. 그 때 동생의 나이는 어느 정도였는지요. 부모님의 결별은 가족원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며 또 나이에 따라서도 다르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동생이 어렸을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버지가 없어지고 누나와 어머니의 보호아래에 놓이게 되었다면 아마도 동생은 어머니나 누나들의 보호가 필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없어지게 된 것과 관련하여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답답한 마음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답답한 마음이 또한 화를 내고 탓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구요.

상황이 어떻든 동생분도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할 상황이라면 자신에 대해 책임을 지고 앞날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보입니다. 지금까지 누나가 많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제는 어른으로 성장을 해야 할 때이지요. 그러기위해서는 지금까지와 같이 자신의 답답함을 가족원에게 원망하는 것으로 풀기보다는 좀 더 긍정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합니다. 그러기 위해 동생분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님이 노력하신 방법이 동생에게 더 이상 도움을 주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미 그러한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님 자신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가족의 결별과 그 뒤의 상황이 동생에게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님 자신은 그러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경험하셨는지요. 자신의 필요나 원함보다는 가족들의 필요에 따라 생활하시지는 않았는지요. 지금 동생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자신과 관련해서는 어떠신지요. 자신이 힘들 때 어떻게 해결을 하시는지요. 동생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마음도 귀한 마음이지만 이제부터 님 자신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동생과 가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님의 마음을 지지해 드립니다. 이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관계가 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어 동생과 님 자신, 그리고 나머지 가족 모두가 서로를 긍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고민이 너무 되어 이렇게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글을 남깁니다,
>제 동생때문에 걱정이 되어서요
>제 동생은 지금 고3입니다. 이번에 수능을 봤어요~~ 근데 공부도 하나도 않하고
>맨날 게임만하고 공부는 잘하고 싶은데 공부는 안하는 동생이죠,... 처음에는 이런동생이
>이해가 안갔는데...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던 이유가 강박증이 있어서 그렇다는걸 알고는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정신과를 1달정도 다니다가 정신과 약이 안좋다고해서 지금은 안가고 있는데
>동생이 그래도 강박증 증세는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매번 불안해하고 그랬었는데~
>지금은 거의 다 나았습니다.  제 동생이 교회를 다니는데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그냥 하나님께 다 맡겨버리고
>안좋은 생각들은 무시해 버리면 되는거지" 그래서 제가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니까 잘될꺼고 이겨낼꺼야"라고
>얘기해줬어요... 동생이 강박증때문에 힘들어할때 저에게 매일 상담하고 도움을 청했었어요~
>동생이 그러면서 누나랑 얘기하면서 정말 가까워진거같아서 좋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얼마전 전 동생에게 너무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동생이 저에게 엠피쓰리 에이에스를 맡겨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전화통화를 하면서 제가 짜증을 내며 전화를 받았다고  소리를 마구 지르며
>7살차이나 나는 저에게 "X발 재수없어 너  누나대접 받고싶으면 똑바로해! 아주 너랑 큰누나랑 엄마랑
>다 나한테만 뭐라고하지? 셋다 나 무시해대고 내가 무슨 말만하면 머라고 하는데 ! 너나 똑바로해!
>X발!" 그러는거에요~ 충격을 받았지만 예전에 중학교때도 이런적이 있어서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흥분하지말고 차분하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하라고 했지요..  그래서 차분히 다시 대화를 나누고서는
>끊고 어제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 동생하고는 말을 안해요~
>제 동생은 뭘 먹고싶거나 자기가 하고싶은걸 가족들에게 요구하고 부탁했는데 그걸 안들어주면
>입에서 쉽게 욕이나오고  항상 짜증을 내요...
>아버지랑 어머니랑 사이가 안좋아서 따로 살고있는데 그것도 영향이 있는걸까요?
>그리고 제 동생은 저희 큰언니를 싫어해요~ 언니가 늦게까지 일하고 그러면 피곤해서 제 동생이 머 물어보고
>그러면 제대로 답변을 못해주는데 그럴때마다 무시한다고 그러면서 재수없다고 그러고 ~
>한동안 말도안하고... 그리고 엄마한테도 너무 막대해요..  엄마한테 맨날 물갔다달라 뭐달라 뭐달라
>심부름 시키고~ 엄마가 조금만 잔소리하면 소리지르면서 알았다고!!! 소리지르고는 조용한말로 또 욕하고
>... 저희 엄마랑 언니랑 저는 동생이 달라지기를 바라면서 잘해주려고  부탁하는것도 좋게좋게 들어주고
>맛있는것도 동생먹으라고 사다주고 그랬는데.... 이런마음을 동생은 모르나봐요.
>정말 가족들과 잘 지내다가 자기 뜻대로 안될때 이렇게 버럭버럭할때 정말 무서워요~
>평소에는 정말 누나누나 엄마가 최고야~그러면서 웃고 떠들고 잘 지내는데~
>ㅠㅠ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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