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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희형 때문에 상담 좀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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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경미 댓글 0건 조회 4,114회 작성일 08-03-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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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임에도 가족을 염려하시는 마음이 크신 것 같습니다.

짧은 글 속에 가족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이 나와있지는 않지만,
 “예전부터...”라고 하신 것으로 보아
가족 안에서 지속적인 갈등이 있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형에게 기대하시는 바가 있으셨으며
그 기대에 대한 실망을 끊임없이 부정적으로 표현해 오시지는 않았나 합니다..

언뜻 보면  부모님과 형의 문제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 사이에 끼어있는 님도 희생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분노를 터트릴지 모르는 아버지와 속앓이를 하는 어머니, 문제를 일으키는 형. 그러한 지속적인 갈등이 주는 긴장과 불안이 님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또 님은 그 가족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셨는지요.

무엇이 ‘형을 죽일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지요.
그런 자신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신지요.
 혹시 지속적인 가족의 갈등 속에서 걱정을 하시면서 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지요.

님이 부모님과 가족을 걱정하는 마음이 크시고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하시는 마음이 크시다는 것도 잘 알겠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과 형 모두 성인이기 때문에 스스로의 일은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금 더 필요한 것은  어쨌거나 형인데 죽이고 싶은 마음까지 드는 님의 내면의 커다란 고통과 분노, 실망, 그리고 두려움(형과 부모님의 갈등이 더 심해 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요)을 먼저 해결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혼자하기는 힘이 듭니다. 상담을 통해 님 자신이 먼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님의 내면을 치유할 수 있기를 권합니다. 자신이 힘이 있을 때 다른 사람도 건강하게 도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형이 예전부터 부모님의 신경을 건들더니 결국 일이터져서 조금
>
>착잡한 마음에 상담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
>형이 자주 아버지와 타툼 때문에 가족의 상황이 조금 않좋습니다
>
>그리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아버지 때문에 더더욱이요
>
>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죽도록 페도 말을 안들을것 같아서요
>
>더군다나 아버지는 형하고 연을 끊는 다고 하시고 참;;
>
>대학교 들어가서도 정신 못차리고 있고 어머니는 속병을 앓으시고
>
>보는 막내의 입장으로서는 환장 합니다 (죽일까란 생각도;;)
>
>제발 저의 형에대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힌트라던가 답이라도 조금 주십시오ㅠ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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