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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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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469회 작성일 08-05-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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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고 계시네요. 이렇게 심정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글을 올리시고, 도움을 청하신 님에게 지지와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에서 부모님이 안 좋은 말(부정적인 평가)을 많이 하시고, 외모에 대해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 됩니다. 님이 자신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것은 부모님의 부정적인 평가로 비롯된 것이라고 보입니다.

자녀로써 부모에게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아야만 열망이 충족되고, 자신이 ‘참 괜찮은 사람’으로 경험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하지 못할 때, 자신감이 없고, 잘 하지 못할까봐 두렵고, 자신에 대해 불안해지고, 거부될 것 같고, 우울해지고, 위축감을 느끼게 되지요.

이 세상에는 완벽한 부모님은 많지 않습니다. 부모님 또한 자신이 경험한 사랑과 인정의 크기 그대로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부모님의 내면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열등감이 있고, 충족되지 못한 열망이 있어서 자녀로부터 이러한 부족함을 채우려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자녀에게 부모자신의 부정적인 것을 투사하기도 하고, 자녀가 노력하는데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않고 늘 좀 더 잘하기 기대하며 비난을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자녀로써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게 되고,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경험될 수밖에 없습니다.

님이 지금까지 부모님께서 보시는 대로 그것이 님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이셨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기대하는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며 부모님께 인정받고자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좀 더 확장하여 다른 대인관계에서도 똑같은 상호작용을 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님의 가치는 다른 사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님 자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해줄 때 괜찮은 사람으로, 가치있는 사람으로 경험될 수 있습니다.

저는 님이 이렇게 글을 올리신 것을 보며,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대단히 큰 용기’를 느꼈습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은 누구나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님의 노력과 자신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인정해주시는 것으로 자신을 사랑하고, 수용하여 내면의 성장을 시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평소에도 애들하고 저를 비교하고 저보다 뭔가 잘하는 애가 있으면
>좋았던 친구한테도 경쟁심을 느끼고 제가 예전에 잘못했던 일이 자꾸 생각나구
>저에게 만족을 못하는것같아요.그리구 친구들이 좀 놀린것 같구 자좀심이 막 찔리고
>교우관계도 원만치 못한것 같아요. 친구들한테 절 인정받지 못하는것 같아요.
>부모님도 저에게 안좋은 말만 하시구 부모님이 저의 외모를 싫어하시는것 같아요.
>부모님이 저에게 만족을 못하시는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죠? 딴애들도 이런줄 알았는데 다들 아니라고  그러고
>제가 평소에도 내가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유인물도 보고 하니까
>제가 잘못된것 같아요. 어떻게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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