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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댓글 0건 조회 4,184회 작성일 08-06-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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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8세 여성이고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먼저 부모님이 제가 3세정도부터 줄곧 싸움을 하셨고 아버지가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구요,
들어오면 크게 싸우고 다시 집을 나갔습니다. 친할머니, 아빠, 엄마, 저와 동생이 사는 집이었구요.
결국 엄마가 집을 나가시고(외갓집으로) 제가 5세인가 6세때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께 매달려
외갓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8세부터 9세정도에 부모님들이 이혼하셨습니다.
엄마는 다른 지방에 계시고 저는 외갓집에서 자랐습니다.
별다르게 문제는 없었지만 항상 위축되어 자랐습니다.
어릴적에는 당시에 그냥 싫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생각했던 것은
외할머니로부터 엄마와 아빠의 험담을 듣고 제 생활의 잘못된 부분을 삼촌이나 이모에게 전화를 걸어
다 말씀하시는 것이었는데, 그렇게 되면 수치스럽기도 했고 그 기분이 참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 패턴이 성인이 될때까지 반복되었구요. 삼촌이며 이모들 역시 제게 훈계를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오랜시간 겪다보니 싫다고만 생각했고 그런가보다하며 지냈습니다.
나태하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구요. 고등학교 성적은 좋은편이었습니다. 대학도 진학했구요.
전체적으로 폭넓게 친구를 사귀지는 않습니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남자친구또한 만나지 않습니다. 다가오거나 대시를 받아도, 물러나게 되구요.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도 그 말이 그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그 말 자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도 않을뿐더러 실제의 나를 알게되면 실망할거라 생각이 들기도합니다.
결혼을 절대로 할 생각이 없구요.
문제는 고등학교때는 항시 슬픈 기분이 들기도 했구요,
심각하게 증세가 나타난건 성인이되어서부터입니다.
아주 잦은 우울감이 생활의 전반적인 모습이었어요. 그런데 작년 최악의 감정상태까지 가더라구요.
온몸이 아프고, 아주 강한 자살의 충동을 느끼게 되고 실제로 자살을 위한 마음의 정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깊은 우울함을 잦은 주기로 느끼기는 했지만 당시 6개월은 거의 잠도 못자고, 비틀린 생각을 무작정 하게도 되었습니다. 다시 감정을 다잡아 현재는 그 당시의 고통까지는 못느끼고 있지만, (그 당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되면 치료를 받지 않고 벗어난 것이라서 괜찮아진걸까, 헷갈립니다.) 언제든 다시 그때처럼 힘들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평상생활에서는 그저 지내고 있지만, 기분이 좋을때도 만약 병이 든다거나 죽게될 상황에 놓인다면 차라리 그게 편하겠다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뭔가 잘못된것같기도해서 상담드립니다. 이것이 실제적으로 자살이나 죽음과 맞닿지는 않지만, 감정상 항상 행복할때에도 죽음에 대한 생각이 함께듭니다;;; 생각이 들때 스스로 심각하다곤 생각치 않습니다.
부모님사이가 좋지않은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친구는 상황이 최악이지만 이걸 해결하고 잘 살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저는 잘살겠다는 의지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점이 문제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것이 아니라, 아기일때부터 5세까지만 아빠의 폭력을 목격했고
또렷이 기억합니다. 그 이후에는 외갓댁에서 자랐구요. 다들 잘해주셨습니다.
다만, 명절에는 항상 혼자라는 느낌에 두통이 오거나 몸이 좋지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명절에만 몸이 안좋다라고 하니 다 저를 게으르거나 핑계를 댄다고 눈치를 주시기도했어요.
당시엔 저도 참 알 수 없는 일이라, 스스로 자책을 하기도 했습니다.
차가운 눈빛과 표정을 바로바로 느끼기도했구요.
또한 성인이 되어서 삼촌이 자녀에게 저처럼 되지말라는 말씀을 제 앞에서 한적이 있는데
그때 기분이 매우 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웃어 넘겼던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것이 큰 상처가 되고, 화가 났었습니다.
그러나 모두들 저를 걱정하고 잘해주셨습니다.
관심이 있기에 그랬다곤 생각되지만, 다소 모두의 시선이 또한 부담이 될때가 있습니다.
칭찬을 거의 못듣고 자랐다고 봐야할것입니다. 항상 부정적인 평가이긴했습니다;;;
그것이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는건가요?
외모적인 평가나, 행동들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듣는데다가,
어떤부분은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 하는 짓이 아빠랑 똑같단소리도 듣구요.
어릴적엔 그래서 엄마와 아빠 모두를 아주 싫어하고 나쁜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도 화가 나시면 제 존재를 다소 회피하시기도 하고, 아빠와 닮았단 소리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현재 엄마와 잘 지내고 있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외할머니의 병간호도 제가 떠맡아 하게 되기도 했습니다.
모두 키워준 보답을 하는게 도리다는 주변분들의 말씀도 있었구요.
취업의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현재 저는 제 자신이 그저 이런 모습 그대로라고 받아들이는 편이지만
그런 마음가짐과 관계없이 우울한 기분이 자주 나타나는 것이 의아합니다.
엄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 상처가 너무 컸기에
상대적으로 엄마가 제 이야기를 듣는 것을 힘들어하시고, 인정하지 않으시려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니 다소 해소된 듯하면서도 무언가 찜찜한 기분이 남아있구요.
이런 이야기를 괜히 꺼내서 엄마까지 힘들게 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엄마는 제가 가깝게 느껴 고민을 상담하면 그것을 또 이모와 삼촌과 의논하시곤합니다.
그러면 저는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목소리를 높이게 되구요.
사람들에 대해 크게 거부감은 없지만 의도를 아주 빨리 파악하고 실제로 만나고나면 정말 피곤합니다.
소수의 친구들과 만나고있습니다.
청소년기까지는 제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다만 아주 밝은 타입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대학을 다니면서 사람관계에 피곤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다소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잠을 자면 쉽게 깨지 못하고, 이유없이 잠을 많이 자거나 적게 자기도합니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지적당하기도 합니다;;;


어떤 점이 문제이고, 어떤 해결방안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더욱 도움이 되겠습니다.
어떤 일을 하려고해도, 처음의 강한 의지가 사소한 것에 꺾일때가 많아 쉽사리 하지 못하기도합니다.
그 문제만 해결이 된다면 편하게 살아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상담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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