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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분노통제와 대처법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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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지혜 댓글 0건 조회 8,812회 작성일 08-07-0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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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잦은 다툼의 주기와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폭력의 정도가 위험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학업도 잘 마쳤으며, 지금은 직장인으로서도, 아빠로서도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문제는, 주로 저와의 관계인데...
소소한 문제가 갑자기 비약되어... 엄청난 분노를 표출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제가 말을 걸었다고 갑자기 불같이 화를 내고.. 몇마디 말이 오고가면... 잠시후에는 폭언과 폭력을 휘두릅니다.

처음에는 폭력의 정도가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주먹을 쥐고 때리는 싶은 감정을 부르르 떨며 표현하는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흉기로 위협하고, 아내인 저를 두드려 팼습니다.

또 그 이후의 대처방법이... 사과라기보다는.. 오히려 당당하고, 더 버티는 느낌을 줍니다. 물론 며칠 지나면 사실 미안해서 더 그랬다는 식입니다. 자신의 잘못은 인식하되, 그 대처방안이 약간 비상식적입니다.

예를들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렀다면... 이를 어떻게 수습하나 대처방안을 찾다가... 이러면 안되는데..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오히려 더 심하게 대하는 식입니다. 제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으요...
예를들어 어린아이가 도둑질을 하다가 주인에게 들키면, 무조건 빌거나 아니면 그냥 고발해라, 감옥에 보내라...라거나...둘중 하나 아닌가요? 근데 제 남편은... 그래... 이왕들켰으니 너를 완전히 파멸시키겠다... 이런식인 것 같습니다.
즉..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되 이제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너를 괴롭힌다... 이런식입니다.

그리고 평소에도 아내인 제가, 자신을 무시하고 억누르려고 한다고 생각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저를 꼭 누르고야 말겠다.. 굴복시키겠다... 이런 반응을 보입니다. 제가 폭언과 폭력을 당한 후에도.. 친정으로 피하거나 하지 않고 집을 지키고 기다리는데... 제 생각에는... 제 자존심을 생각하면 제가 바로 이혼을 해야 할만한 일인데.. 많이 인내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제가 자기를 이기려고 하고 억누르려고 한다는군요...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도... 지나치게 경쟁심을 갖거나, 객관적으로 열등감을 느낄 조건이 아닌데도... 열등감을 쉽게 갖는 것처럼 보입니다. 완벽하고 싶어하고, 지기 싫어하는 편인데....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일단 경쟁심을 느끼고, 열등감을 동시에 느끼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일단... 이게 도대체 무슨 병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러니깐... 분노조절실패와.. 그에따른 비정상적인 행동대처..
행동장애의 일종인가요?

단순히 심리적인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위에 말씀 드린대로.. 사고 과정? 단계? 자체가... 평범하지 않고.. 살짝..이상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뇌신경 계통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 나눈 대화로는... 어릴 때부터 그랬고,
최근에 와서 통제가 더욱 안되는 것 같답니다.

저도 많이 상하지만... 남편도... 끝도없이 상하는 것 같아 걱정됩니다.

제발.. 조언의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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