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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마음이 갈 곳을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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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정 댓글 0건 조회 4,445회 작성일 08-08-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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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어지기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에 대한 흔들리는 마음을 어찌해야 할지 힘들어하고 계시니 매우 안타깝습니다.

글을 통해서 추측되는 것은 님이 상대방에 대한 좋은 부분들만 적어놓으셨는데, 혹시 상대방을 직접 만나보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방에 대한 이러한 느낌만 갖고 계신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럴 경우 상대방에 대해 이상화하기 쉽기 때문에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를 보기 어렵습니다. 특히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으로 마음이 더욱 애절하고, 안타까워 질 수도 있고요.

중요한 것은 님 자신에 대한 가치가 상대방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입니다. 혹 님께서는 인정받고 싶은 것에 늘 목말라하고, 인정받지 못함에 대해 자기 자신이 가치 없다고 여기지시 않는지요? 또한 그런 자신이 너무나 초라하다고 느끼시지는 않는지요?

님 자신의 가치는 타인에 의해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님 자신이 자기를 인정해 줄 때 채워지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삶을 살아오시면서 님 자신이 좋게 여겨지는 것을 한 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님이 지금 하고 계신 가정간병의 일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또한 이렇게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일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요. 구체적 20가지 이상 떠올려보시고, 자신에 대해 다시 한 번 인정과 감사를 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님은 성장할 준비가 되어계신 분이니 자신의 가치가 소중하다는 것을 발견해 내실 거랍니다.

만약 이러한 과정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상담을 통해 직접적인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 마음이 종잡을 수 없이 공허하고 허무해서 글을 올립니다.
>가끔 고민을 올려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감사 드립니다. 가정간병을 하며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마음이 마음을 둘 곳이 없어 갈팡질팡하며 방황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부터 관심 밖에 영역이었던
>채팅을 하며 젊은 30대 초반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배운 사람이라 그런지 배려와 매너 그리고 세련됨을
>갖추고 있었고 사회적으로도 알아주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능하지 않은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가슴이 아프고 온통 그 사람 생각에 몰두하며
>기다리며 갖은 생각을 많이 합니다. 말이 되지 않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통제가 되지 않으면서
>삶이 의미도 없고 왜 살아야 하는지 의욕도 없고 지난 날 열심히 하지 않았던 오랜 과거들 까지 후회가
>되고 제 자신이 초라하고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구질구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음이 항상 우울하고 의미가 없는 머리 속에 무엇을 채워 넣어야 하는 걸까요? 의욕이 없고 삶에 나침판이
>없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중년에 여성입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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