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우리 권태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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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랑 댓글 0건 조회 4,532회 작성일 08-08-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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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 전업주부입니다. 그리고 현재 2살과 5살 아이가 있구요
남편은 교사이고, 저와 나이 차이는 6살입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 부분은 신랑이 저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부분과 무시하는 발언들입니다
울 신랑 성격이 예민하고, 성격이 무지 급하고, 모든일에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워 추진하고
남자치고 성격이 꼼꼼한편입니다...
제 성격.. 약간 느릿하고, 느긋하며, 모든일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때 마다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털털한 성격은 아니지만.. 저도 약간 꼼꼼...

저 학교 다닐때 공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저 좋은 학교에 진학 하지 못했지요..
전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를 했었지요... 결혼하고 직장 그만두고 임신하고
방통대 3학년 편입과 임용고시 준비를 했었지요... 그런데, 출산하고 나니.. 상황은 달라지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집안일... 방통대 공부+임용고시 준비는 쉽지 않은 관문이었지요...
어느것 제대로 하지 못하고 다 소홀해지더군요...
2년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말이 공부지... 제대로 공부를 할수도 없었고, 하지도 못했어요
그렇다고 누군가 저 공부할때 애를 봐준것도 아니었기에 더 힘들 수 밖에 없었어요.
신랑은 항상 내가 너를 써포트 해줄께... 라고 했지만, 정작... 항상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직장에 가서
일하는 사람이었어요. 제 생각이지만, 자기 욕심 채우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고, 애 안 보려고 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던것 같아요. 시험결과도 좋지 않아 포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 넌 뭘 제대로 하는 게 없냐??" 라며 저를 비난하더라구요.
울신랑이 절 도와준것은 공부할때 필요한 책 사준게 다랍니다.....
뭐... 방통대 졸업도 했고, 지금은 대학원 가려고 준비중입니다.

신랑은 제 말을 귀담아 듣지 않은 편이에요... 제가 무슨 말을 하면.. 그때 당시는 제대로 듣지 않고
나중에 제가 "지난번에 내가 이야기 했잖아..." 라고 하면... "니가 언제?? 못 들었어.." 라고 이야기 해요
그런데, 제가 아이 키우는 엄마이고, 누구보다 유아교육 정보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접하고 해서 신랑한테... 애들은 이러 이러하더라.. 이럴땐 이렇게 해야 하고... 라고 말을 하면... 그때 당시는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은... 같이 일하는 선생님중 가정선생님이 있는데, 그 선생님이 복수전공으로 아동복지를 전공했고 어린이집에서 1년 일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선생님이 애들은 이러 이러한다고 하더라.... 라고
저에게 말을 하죠... 허걱..내가 했던 말과 그 선생님이 한말 똑같은데.. 기분 무지 나빴죠...
또..제가 소득공제 받을려고 울 친정 식구들 울 신랑 의료보험에 올리자고 했어요.. 그랬더니..
어떻게 처가 식구들을 올리냐?? 그냥 냅둬...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냅뒀죠...
어느날.. 같이 일하는 선생님네는 처가 식구들 올려서 소득공제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너도 진작에 처가 식구들 의료보험에 올리지 그랬냐?? 라고 하더라구요.. 허걱...
분명 말했는데, 또 저렇게 말해버리니... 또 실망을 하게 만들더군요...
나를 무시하는 것인지 뭔지.......... 제말 제대로 듣지 않는 신랑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근데, 우리 신랑 또 잔소리가 무지 심해요.. 직업병인지.....
가끔 제가 외출할때 가방에 핸드폰을 넣고 나갈때가 있죠... 또 밖에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전화가 와도 벨소리를 듣지 못해 전화를 못 받을 때가 있어요.. 그러면 저희 신랑... 그렇게 전화 안 받을거면 뭐하러 가지고 다니냐는 둥...가방에 뭐하러 넣어두었냐는 둥.. 잔소리가 시작되죠...
또 애둘을 낳고 나니 건망증이 심해지더라구요...
울 신랑이 어떤물건 어딨냐고 물으면.. 제가 바로 찾지 못해.. 어디있는지 모르겠어.. 이따가 찾아보고 줄께
라고 하면, 정신을 어디에 두는냐...물건을 제자리에 둬야지.. 하면 또 잔소리...
어디 외출할라치면... 챙겨야 하는 게 너무 많아요.. 특히 자고 와야 할경우.. 옷부터 시작해서... 넘 많죠
그리고 또 애들도 제가 챙겨야 하고, 또 저도 챙겨야 하고, 빨리 빨리 안 챙긴다고 잔소리 해요
다른 남편들은 느긋하게 기다려준다고 하드만, 울 신랑은 넘 많이 제촉하네요
성격이 급해서 싫어요... 성질도 자주내고 잔소리도 심하고
어제 아침엔 고등어김치조림을 해서 줬지요.. 항상 육수로 국물 내다가 시간이 바빠
그냥 제가 만든 천연가루(새우, 멸치, 버섯, 황태)를 넣어 만들었죠... 좀 짜드라구요...
아침부터 또 짜다고 잔소리 하고...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울 신랑 창문을 열더라구요.... 환기 시켜야 한다고.. 환기 시키는 것은 알지만
이제 방에서 나온 애들이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온도에 적응못해 감기 걸리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그래서 제가 창문을 닫았더니, 너처럼 추위 잘타서.. 문 닫고 살면 애들 온실속에 화초 만들래??
너처럼 약해터지면 어쩔래?? 하며... 저를 또 비난하더라구요

애들 음식 잘 안 먹는거 너 닮아서 그렇다고 잔소리 하고,
사람이 마다 성향이 틀리고 그런데, 꼭 울 신랑이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안 먹으면 꼭 편식한다고 그래요
제가 싫어하는 음식은 물에 끓인 고기 종류를 싫어해요(보쌈, 소고기 미역국, 돼지고기김치찌개, 백숙)
또 민물고기와 보신탕 못 먹는다고 어찌나 뭐라고 하는지...

저 잔소리를 넘 많이 듣고, 또 제가 뭐라고 하면 항상 핑계댄다고 뭐라고 하니...
저 정말 활발했던 성격이 점점 소심해지는 것 같아요... 소심해 져서 자그마한 일에도 눈물 나고...
제가 그렇게 잔소리 들을 만큼... 형편 없는 사람인가요??

그리고 전 신랑과 생각이 다르면 다르다라고 이야기 하거든요...사람들을 만나도 사람들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전 그것은 아니지... 또 그것은 이렇게 해야지..라고 이야기 하거든요...
그렇게 이야기를 주고 받다보면 주변 사람들은 저희들이 꼭 싸우는 것처럼 보이나봐요...
저도 가끔 직설적인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하지만요...신랑은 사람들 앞에서 제가 하는 말들이 다 맞받아
치는 것 같대요... 그냥 남편이 잘못 말해도 그게 정답이라고 해주면 안되냐고....
이것땜에 2주전에 크게 싸웠지요... 왜 나만 항상 일방적으로 양보해야 해요??

울 신랑은 본인이 잘못해도 모든일을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사람이에요.
다른 사람이 맞게 이야기 해도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버리거든요....
또,.. 신랑은 저에게 사소한것에 그냥 넘어가지 않고 잔소리를 하는 스타일이고
그 잔소리도... 엄청나게 제가 큰 잘못한것처럼 쏴 몰아 붙이네요...
전 신랑이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거든요....
이를테면, 신랑이 불을 켜 놓고 외출을 했거나, 대문을 안 잠그고 외출, 중요한 것을 잃어버렸을때...
근데, 생각해보니... 나만 당한것 같아... 넘 화가 나고 억울하네요...
저도 울 신랑 잘못하는 거 벼루고 있다가... 잘못한거에 대해 아주 큰 잘못한것 처럼 잔소리를 해야 할까봐요
신랑이 넘 거침없이 이야기 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며칠전에 서울로 2박3일 출장을 가게 되었지요... 출장을 마치고 집에 오던 날... 집에 신랑이 왔는데
그때 마침 애들 잠잘시간이어서 잠깐 인사만하고, 애들 재우러 들어갔지요..
애들 재우면서 저도 깜빡 잠이 들었어요....그 사이에 울 신랑은 샤워하고 짐까지 다 정리했더군요...
그리고, 절 깨우더라구요.... 제가 잠에 덜 깨어 비몽사몽 하고 있으니...
어떻게 남편이 출장 갔다 왔는데, 애들 재우면서 잠을 잘수가 있냐면서 또 뭐라 하더라구요...
뭐... 전 사람 아닌가요?? 애들 보고 살림하고, 저도 피곤한데 말이죠.....
그리고 일부러 잔것도 아닌데 .. 뭐.. 남편 입장에서는 출장기간 내내 피곤하고 그러니.. 제가 챙겨주고 신경
써주길 바랬던거죠...애들 재우고 나서 챙겨주려고 했는데, 일이 그렇게 되어 버렸어요...

그리고 출장가기전에 신랑이 작성한 글을 저보고 읽으라고 했거든요.. 솔직히 어려운 분야라 이해 안가서 안 읽었어요... 그랬더니, 안 읽었다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냐면서요.
제가 못챙겨주고, 해서 미안하다... 계속 그랬지요.... 나중에 풀렸지만요...

그리고 출장기간동안 도련님집에서 있었는데, 제가 신랑한테 동서가 잘 챙겨줬냐고 물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너보다 낫더라.... 3시간 동안 육수내서 김치국 끓여줬는데 너가 끓인것보다 맛있더라
세상에 지금까지 제가 해준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나봅니다. 저 결혼 5년동안 제가 아프거나 늦잠 자거나
산후조리 기간 빼고는 다 밥 차려줬어요.. 아침마다... 심지어.. 주말 아침에도 말이죠....
차라리 밥을 안 챙겨주고 저말 들었음 저 할말 없지만,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 하는지..
아무리 제가 안챙줘서 화가 났다 하더라도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동서입장에서는 시아주버님이 왔으니, 신경써서 챙겨줬겠죠.. 누구나 손님이 오면 그렇게 신경쓰지 않나요?
그리고 동서는 책읽는거좋아하더라,,그러면서 저 신랑이 쓴 글 안 읽었다고 뭐라고 잔소리 하고
동서는 아직 애가 없거든요...
또 동서는 음악도 좋아하고, 그 음악이라는게 클래식을 깊게 파고 들어간.... 그런  음악...
저 솔직히 클래식 들을 시간 없거든요... 그 시간에 애들 말문 트이기 한다고 동요 아님 영어 동요, 영어동화책
들려주거든요.....
어떻게 비교를 해도 그렇게 비교를 하는지....
제가 그때 동서랑 비교한거 사과하라고 했더니.. 니가 뭘 잘했다고 사과냐?? 그러더라구요...
나중에 화해를 했긴 했지만, 아직도 서로 간에 골이 있는 듯합니다...

저 역시 울 신랑과 같이 있는 거 싫고, 얼굴 마주치는것두 유쾌하지 않아요...
예전에는 애들 재우고 와서 같이 티비보다가 서로 공부하러 들어가곤 했는데,
요즘엔 애들 재우고 바로 공부하러 들어갑니다...
잠 잘때도 서로 다른곳을 보며 잠을 자네요...부부관계도 역시 소홀해졌구요..

우리 부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극복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이렇게 무시 당하고 사는 것도 싫고 잔소리도 싫고, 정말 해결책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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