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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고민하다가..글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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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금희 댓글 0건 조회 4,116회 작성일 08-1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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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란님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는데 시댁식구들의 조금도 이해해주려하지 않는 것들로 인해 많이 답답하고 속상하고 억울하고 무력감까지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힘든 중에서도 정신을 차리시고 이곳을 찾아오시고 도움을 요청하신 님의 용기에 지지를 보냅니다.
님의 글로 봐선 시부모님의 불화가 님의 가정에 까지 영향이 미쳤고, 현재는 남편마저 나를 이해해 주는 것 같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혼하여 시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면서 님께서는 가정을 화목하게 하려고 무진 애를 쓰신 것 같습니다. 그러는 동안 자신은 어떻게 돌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시아버님의 아랑곳 하지 않는 술주정과 고함소리가 날 때마다 님께서는 어떻게 대처 하셨는지요? 시어머님의 부당한 요구의 억울함은 어떻게 표현하셨는지요? 시아주버님으로부터 억울한 소리를 듣고 어떻게 대처 하셨는지요?  이렇게 힘든 일을 만날 때 마다 어떻게 대처해 오셨는지요? 그 순간을 조용히 넘기려고 자신의 힘든 것은 표현하지도 못한 채 넘어간 뒤 혼자서 나중에 속상해하고 힘들어 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남편이나 아이에게 쏟지는 않는지요?

님께서는 성장하실 때 어떤 분위기속에서 성장하셨는지요? 하고 싶은 말이나 부정적인 감정은 어떻게 표현하실 수 있었는지요? 혹 외부에 초점을 두고 자기 자신 내면의 소리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으시지는 않았는지요? 이번기회로 깊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 다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의 진정한 원함은 무엇인지? 내가 시댁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시댁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대처 해 오셨는지요? 그렇게 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혹 다르게 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힘든 중에도 잘 견디어 온 자신을 수고했다고 위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런 후 남편과 함께 이야기 하여 님의 힘든 부분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남편의 내면과도 만나시길 바랍니다. 남편도 어쩌면 님 못지 않게 힘들어 하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부모님의 불화가운데서 성장한 남편이라면 남편에게도 자신의 힘듦을 표현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님은 현명하시고 다르게 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있어 보입니다. 자신의 힘든 것을 자신이 자각하시고 지금 부터라도 자신을 돌보며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정말 요즘은 정말 너무 힘드네요..
>
>제 나이 24.. 일찍결혼해서 아이도 하나 있고요.
>시어머님과 같이 생활하고 있네요..
>
>그동안은 정말 잘 참고 살았어요..
>정말 돈한푼 없이 시작해서...
>양가부모님들이 많이 도와주셨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었어요..
>
>그러고 시부모님의 별거..
>얼래부터도 각방을 쓰셨는데
>제가 들어오고 난뒤로 더 사이가 않조아지셨어요..
>제가 들어와도
>아버님의 술먹고 난뒤 그.. 술주정? 그건 날로 심해졌거든요..
>어머님은 제가 들어오면 그래도 술을 덜 드시지 않을까 했데요..
>근데 그래도 드시고 저랑 저희 아가가 있는대도
>어머님과 큰소리로 욕하면서 싸우시더군요
>덕분에 아가는 지금도 큰소리에 예민해요..
>아무튼..
>그렇게 집을 팔고 각자 떨어져서 산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첨에는 어머님하고 사이도 좋았어요..
>근데 자꾸만 돈을 바라세요..
>제가 아기봐주시는거 드리거든요..
>근데 그게 작다고 그러시네요..
>솔직히 어머님한테는 다 말못하지만,
>대출도 많이 받아서 써서 그거 이자랑 원금내는대도 솔직히 저희 두사람 버는걸로도
>너무 버거워요..
>그렇다고 집에 생활비 제가 다써요..
>쌀도 사고 이것저것 한번에 장보면 10만원 넘게쓰고..
>휴우..
>근데도 자꾸 멀 그렇게 바라시는지..
>그리고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게..
>자긴 친정 못다녀서 너라도 마니 다니렴 했던 분이
>제가 친정만 간다고 하면 표정도 싹변하고 말씀도 안하시고 삐지세요..
>친정갓다오면 아기가 시골갓다오더니 살이 빠졌네 어쩌네 하시구..
>얼마전에는 엄마가 고구마보내주신데요 하고 말하는데 그냥 말이래도
>그래 고맙게 먹겟다고 하렴 그럼대자나요..
>근데 그날보낸다고 그날오는거 아니자나? 이런식으로 말하고..
>정말 시댁에서 살다가 저까지 미쳐버리는거 아닌지..
>아니 시댁식구들 다 이상해요..
>다들 자기들만 생각하고 이기주의..?
>
>아주버님은 제가 밥한번 못챙겨줬다고
>그걸 바로 어머님한테 서운하다고 얘기하고..
>정말.. 저 여태까지 시집와서 생일한번 빼먹은적업고
>돈없어도 선물 꼭 사서 드렸고
>정말 없는형편에 며느리 역활하려고 노력 많이 했어요..
>정말 어머님 안가는 큰집도 일찍가서 음식도 하고.. 솔직히 할줄몰라도 ..
>갑니다.. 설거지라도 도와드려야하는게 예의인거같애서..
>
>그리고 왜 자꾸 애기있는 앞에서 그렇게 큰소리를 치고 싸우는지..
>아기 잘 봐주시는거 저도 압니다..
>근데 너무 참견한다고 하나요?
>솔직히 제맘대로 머 하는거 없습니다..
>
>아..제가 무슨 얘길 하는지..ㅠㅠ..
>너무 앞뒤도 안맞는거 같고..
>
>너무 힘드네요..
>자꾸 막막하기만하고.. 아무도 이해해주는 사람도 업는기분?
>요샌 신랑도.. 화만 자꾸 내고..
>아프다고 일찍오란만에 승질내고..
>자꾸 이런상태가 반복대니까..
>아이한테 화만내고..
>자꾸............무기력해지고..
>모든게 다 귀찮고..
>죽음이란게.. 자꾸 현실이 될꺼같구..
>머 그러네요.. 그럼 안대는거 알지만...
>
>휴우.. 답답하네..가슴이..너무 답답해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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