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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의 문제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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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은 댓글 0건 조회 3,984회 작성일 08-12-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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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가씨는 40일이 넘도록 말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면서 하루에 과일 쥬스 한잔, 라면 반봉지 등을 가끔식 먹으면서 있습니다. 계속 서 있고 잠도 자지 않아 요즘은 어머니가 억지로 재운다고 합니다. 예전에 러시아로 대학원 유학을 다녀온 뒤로 거의 10년 넘게( 올해 39세) 우울증으로 약도 복용하고 고생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결혼한 지 1년 정도 되었고(교제 기간이 짧아서) 가족의 상황을 잘 파악하지 못하여 이유가 뭔지는 알지 못하지만 똑똑하고 예쁜 아가씨인데 저토록 망가져 있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남편에게 상담을 받도록 이야기해 봤으나 고집이 너무 세서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고 평소에도 거의 속에 있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제 짐작으론 혹시 성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나 싶기도 한데, 남편은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 음식을 먹지 않기 시작하기 전에 아가씨는 제 남편에게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어머니랑 남편이랑 별장에 갔었는데 거기서 아가씨는 아침에 남편과 얼굴이 마주치자 '너 지금도 그거 하니?' 해서 '그게 뭔데?' 하니까 ' 씹질하냐고?' 하더랍니다. 아가씨는 우리가 결혼한 1달 반 후에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수면제를 400알 먹었는데 자살시도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결혼을 준비할 때 거의 1달 동안 정신과에 입원을 시켰었는데, 왜 자기를 입원시키냐고 병문안을 가면 항상 물었다고 합니다. 저와 남편은 정신과에 강제로 입원시켰던 것과 제가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오는 소외감 등이 자살 시도를 하게 했나 싶은데... 아가씨의 문제가 무엇인지 대강이라도 추측해 보고 싶고 상담을 받으려 하지 않는 아가씨를 어떻게 하면 상담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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