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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 동생때문에 걱정이 되서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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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4,200회 작성일 08-12-3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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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님.
동생분이 사회에 적응하여 잘 살기를 바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님과 부모님의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아 걱정이 되시나 봐요.

동생분이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가족과의 대화도 거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걸로 보아 동생 분은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그러면서 심적으로 우울함과 무기력함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러한 자기 자신과 상황에 화가 많이 나 있고 실망감이 클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삶이 많이 힘들어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어 회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직장생활을 할 당시 혹시 상처를 받은 일이 있었던 건 아닌지요?
그것이 아니라면 자신의 마음에 있는 말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 숨는 이러한
대처방식은 자라온 과정에서의 가족과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동생이 어린 시절 어떻게 자라왔는지, 집안에서  위치는 어떠한지요?
그동안 어떻게 서로의 힘든 마음을  나눠 왔는지 한 번 살펴보세요.
부모님과 님께서는 그런 동생분의 내면을 이해하고 헤아리기보다 걱정과 염려를 비난으로
표현하신 듯합니다. 동생 분은 그런 비난에 대해 방어하기 위하여 더욱 자신의 공간으로
숨어들고 그것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경험하지는 않으시는지요?
이런 걱정과 배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사랑을 비난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신다면
어떻게 표현하실 수 있을까요?
동생에게 사랑과 이해, 지지를 표현해 주신다면 동생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점차 표현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때 함께 상담에 대하여 의논을 하신다면 아마 동생분도
거부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님과 부모님은 동생을 많이 염려하고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이번을 기회로 가족 모두 새로운 방식의 의사소통을 배우고 보다 친밀한 가족관계가 이루어져 가족의 사랑을 함께 나누시고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제 동생은 이제 27살입니다.
>22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전자 생산직으로 취업을 했어요..
>3교대 근무를 하면서 그때부터 성격이 좀 침침해지는 듯 하더니..
>그 뒤로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집에서 항상 반항적이고(전에도 좀 그런 편이었지만..)
>항상 컴퓨터게임만 하고 아니면 책보고..
>낮과 밤의 개념도 없어요..
>그러다가 힘들다고 해서.. 본인 말로는 미쳐버릴 것 같다고 해서는 그곳을 그만 두고..
>공무원 시험공부를 한다고 하더니..
>열심히 할 줄 알았는데.. 자기절제가 안되는지.. 항상 밤에 눈 떠있고.. 게임하고.. 아니면 책 읽고..
>부모님이 뭐라고 하면.. 대꾸도 안하고 항상 자기 방에만 있어요..
>그래서 결국엔 3년동안 공부하더니 시험도 떨어지곤..
>지금은 대형마트에서 판매직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 결혼해서 분가한 상태라.. 가끔 친정 갈때만 여동생을 보지만.. 그때마다 문제가 있다고 느껴요.
>오랜만에 만나는 언니한테 인사 한마디 안하고.. 고개만 끄덕~ 하고 방에 들어가선 밤새서 컴퓨터 게임하고
>아침에 해뜨고나면 좀 자다가.. 일어나선 직장나가요...
>자기 절제가 안되는건지.. 아니면 문제점을 못느끼는건지..
>부모님이 뭐라고 말해도.. 듣지도 않고.. 나이도 이제 꽉 차가는데..
>아직 젊은데 저러다 사회적응도 못하고.. 나이 들어버리는건 아닌지.. 걱정이에요..
>빨리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상담치료 받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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