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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어디서 부터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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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희경 댓글 0건 조회 4,111회 작성일 09-02-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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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님.
여러 가지 일과 부부갈등으로 지금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글에서 보아  님이 결혼하기 전 원 가족에서도 마음을 열고 의지할 데가 없이
외로운 시기를 보내신 것 같네요. 가족들이 서로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거나
이야기를 해도 서로에게 지지가 되어주지 못하는 상황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의 허전함과 상황으로부터의 도피로 결혼을 선택하신 것은 아닌가 여겨지네요.
그렇지만 결혼이라는 해결 방법이 님의 외로움과 힘듦을 채워주는 데는 한계가
있었나 봅니다.
님이 결혼하시며 바라신 것은 무엇인가요? 분명 사랑받고 따뜻하게 이해받는 느낌이었을
겁니다. 어쩌면 남편이 님을 딸처럼 돌보아 주시기를 원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남편이 님에게 바라는 것 또한 지금의 가정을 지키고자 하는 기대로 보입니다. 어쩌면 남편도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어머니처럼 의지할 수 있는 아내, 믿음직스러운 아이들의 엄마를 원했
던 것은 아닐까요?
글을 읽어 보니 서로가 가진 것은 없는데 상대방에게 그것을 받기를 원하며 반복적인
갈등을 겪고 계신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이가 생김으로 해서 이제는 님에게도 부모로서의 역할이 생겼으며 지금이 그 역할에
성숙하게 적응을 해야 하는 어려운 시기가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부부관계를 통해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이
먼저 이루어 져야 합니다.
그래도 용기 있게 지금의 삶을 선택하셨고 신랑의 힘듦에 대해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편의 지적에 대하여 고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참 예쁘게 보입니다.
성급하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상대가 들어주기를 요구하기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하여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살펴볼 필요도 있어 보입니다.
가까운 지역의 건강가정센터나 상담시설을 찾으셔서 의사소통 방법, 부모역할 등의 교육이나 상담을 받으시면 큰 도움이 되실 줄 믿습니다. 


> 저는 이제 결혼한지 2년 조금 안된 2아이를 둔 주부 입니다.
> 너무나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저랑 신랑은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신랑은 지금 43이고 저는 이제 22입니다..
> 처음 신랑은 만난건 어린 시절 집을 나와 갈곳도 없고 .. 해서 같이 3년 정도 같이 살기도 하고 떨어져 있다 하며  지내다 결혼 까지 하게 됐습니다.. 처음 결혼 할때는 신랑의 경제적 상태라든가 세대차이같은 것은
>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3년동안 알고 지냈기에 경제적인것은 뻔히 아는 거였고 성격 적인 것도 잘 맞는
>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 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마음 적으로 기댈 곳도 필요 해서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
>
> 그런데 아이를 낳고 부터 자주 싸우게 됏습니다... 처음 싸우는날 서로 막말하다가 신랑이 저희 큰아버지한테 전화를 걸어 "당신딸 데려가슈"하며 제앞에서 전화를 거는 겁니다..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집을 그길로  집을 나왔습니다..그러니깐 뒤 쫓아와 길바닦에서 저를 마구잡이로 떄리더군요....처음이라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 뒤로도 서로 의견이 맞지 않으면 대화로 풀지를 못하고 서로 늘 언성을 높이고 싸우게 됩니다...
> 신랑은 의견이 맞지 않으면 화를 내고 욕을 하고 ...그러면 저도 언성을 높이고 싸우게 됩니다...
>
>
> 예를 들자면  첫아이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잠도 30분밖에 안자고 계속 울고 늘 안고 있어야 되고 ,저는 정말 미치는 줄알았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제맘을 알아 줫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아이때문에 힘들다고 얘기를 해도 안들어 주고....그러다가시간이 흐르면서 아이가 조금씩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30분 쪽잠자던게 하루 4시간 으로 길어 진것일뿐이고 여전히 힘든데...
>
>신랑은 인정을 안하는건지 ....신랑은 "애기들은 다 그래" "다른 엄마들도 다 그렇게 키워"그런식으로 생각을 하더군요 그렇게 혼자 도와주는 사람 없이 1년을 버텼습니다... 혼자 아이를를 기른다는게 너무나 힘이들었습니다...지금 사는 곳은 친구도 없고...말 통하는 사람도 없고 ...너무나 답답합니다 혼자 말 안통하는  아이랑 하루 종일 씨름해야되고.. 저도 저랑 말통하는 사람이랑 수다 떨고 싶고 스트레스를 풀고 싶은데 .... 피씨방이라도 와서 아무생각없이 게임도 하고 싶은데....
>
>
>신랑은 피씨방도 가지말라 ...친구들이랑 제 처지가 다른지라 연락 못하는거 뻔히 알면서 친구랑 전화 하라 그러고.,.. 사람 못사귀는 아는데... 사람사귀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고.....정말 1년 넘는 시간동안 집에서 아이랑만 얘기하고..... 오죽하면 정신과 상담까지 받고 싶다고 얘기 해도 안듣고....
>
>나는 미치게써서 얘기하면
> 인정을 안하고 욕하고 마지막에는 손까지 올리고 ...그래도 저는 싸우고 나서 자기는 여자가 집안 물건 던지는거 실타고 해서 이제 아무리 화가나도 물건을 던지지는 않습니다...그리고 욕하지말라 해서 욕안하고  나는 싸우면 얼굴 보고 마주 앉아 있기 시러서 피씨방이라도 가고 싶은데 나가는거 싫다 해서 나가지도 않고 하는데 ..
>신랑은 변하질 않습니다...여전히 저희 집안 무시하고 ...욕하고 제말은 들어 주지 않고 손 올리고...
> 제가 원하는건 1년 전 이나 지금이나
> 제발 숨 좀 쉬게 해달라는건데....인정을 안하는건지...너무나  힘듬니다...
>
>    저는 저희가 싸우는 원인이 많이 있겠지만 조금만 숨만 쉬게해주면 될것 같은데....신랑은 도통 말을 듣지
> 않습니다...화를내도안돼고... 져주는 것도 안듣고....논리적으로 말을해도 안돼고...어제는 2년동안 끊었던
> 담배를 다시 피웠습니다... 신랑이 힘든것도 이해가 가기는 가는데....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
> 서로 불만이 많지만...서로 풀면 될된테......대화는 안통하고...이제 이혼 얘기 까지 하고...
> 저는 신랑이 홧김에 하는 말이라는걸 알고 있지만...들을때마다 가슴이 무너지는것 같습니다...
>
>        글로 쓰자니 너무 힘드네요....
> 대화로는  안통하고 화나면 조절을 못하는 신랑이랑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할까요??
>
>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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