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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남편하고 항상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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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수 댓글 0건 조회 4,497회 작성일 09-08-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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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문제로 이제야 답글을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두 분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친구에 대한 것, 돈에 대한 것, 시간을 보내는 것, 육아에 대해서,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이십여년을 살아온 부부는 여러 면에서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그 차이점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인데 두 분은 아직까지 그 과정 중에 있습니다. 많은 부분 서로 합의점을 찾고 협동을 해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서로 다른 점을 객관적으로 보고 그것을 비난하지 않을 때 좀더 성공적으로 차이점을 다루어 가면서 부부관계를 새로이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서로 어긋날 때 아내는 부정적인 피드백을 주고(잔소리나 비난), 남편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밖으로 나가 피하려고 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리고 남편은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친구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시간이 흐르면 서로 더 실망하고 관계의 골이 더 깊어지겠죠. 두 사람 모두 아니면 한 사람이라도 하던 것을 멈추고 상대방의 다른 점을 비난 없이 볼 수 있을 때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남편의 친구가 나에게 예의를 갖추지 않는 다면 그 친구의 문제입니다. 그런 대접에 기분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 때문에 4시간을 울었다면 남에게 무시 당하는 상황을 민감하게 느끼지 않나 싶습니다. 남의 행동에 지나치게 민감해지고 모임에 나갈 때마다 문제가 자주 생긴다면 그 부분을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린 아기를 키우는 일도 만만치 않고 새로이 적응을 필요로 하는 상황인데 남편하고도 자주 부딪치니 많이 힘드실 것입니다.  하지만 결혼 초기에 겪어내야 할 과제로 생각하시고 이 어려움을 잘 극복해간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님께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기도 있는데 몇 달 안된 아기앞에서 자꾸 싸웁니다.
>하루에 2-3시간 남편하고 있으면 싸움으로 시작해서 싸움으로 끝나요.
>그 상태로 각자 잠들고 일어나면 또...
>남편은 저랑 있기 갑갑해서 항상 친구들 만날 기회만 생기면 휘리릭 뛰쳐나가버립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 도대체 뭐가 아닌건지...
>대화가 안 이루어집니다.
>말하고 있으면 다른곳보고 다른행동하고 티비보면서 듣고 있다고 하고...
>좋게좋게 말해도 그때뿐입니다.
>원래 주의력이 조금 부족한것도 같습니다.
>(정말 남편을 이해하려고 힘 쓴 결과ㅠㅠ;;;나온것들중 하나입니다.)
>책이나 신문은 전혀 안보고(못보고) 티비만 보고
>좀이쑤셔 가만히 마주보고 대화를 못하거든요.
>
>
>문제는 이번여름휴가에
>제가 '돈도많이들고, 아기도 있으니까 그냥 이번휴가때는 가까운 수목원에나 하루만에 다녀오자'
>고 하니까 완전 기뻐하더니
>'그러면 초등동창들이랑 2박3일 놀러가도돼?'
>라고 물어본데서 다시 터졌습니다.
>여름,겨울 시즌별로 꼭 친구들이나 모임에서 1박하고 왔었습니다.
>
>동창중에 어떤 여자동창때문에 제가 상처받은일이 있었어요.
>
>그 중 한 명(여자동창)이 결혼식 참석했다가
>헤어지면서 그 여자동창에게 제가 인사하자
>그 여자동창이 제 인사 3번인가 씹고(왜 이러는지는 전혀 알 수 없음)
>그 날 상처받아서(마음 상해서) 4시간인가 집에와서 울었죠.
>그 여동창이 약간 성격도 히스테리컬한데
>(기분 붕 뜨면 깔깔 거리다가 자기 기분 나쁘면 톡톡 쏘는 타입)
>마주하면 기분상하고 부딪히기 싫어서 그냥 동창회에 안 따라나갑니다.
>(그 여자동창은 신랑절친과 결혼했어요.둘이는 글쎄...잘 산다고 합니다. 친구들도 집에 자주 초대한다고...)
>
> 신랑은 그 여자동창은 원래 성격이 그렇다며
>(다른친구00이도 걔 싫어하는데 그냥 크게 신경안쓰고 나온다고)
>
> 저보고 예민하다고 합니다.
>그녀가 저한테 그렇게 한 그 날 저녁에 동네 백화점에서 딱 만났고,
>역시 저를 보고도 투명인간 취급하며 저희신랑에게 먼저 달라붙어 인사하더군요.
>4시간동안 울고 겨우 추스려서 나온 저는 그때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었는데
>제 눈길을 느꼈던지 마지못해 그냥 인사를 먼저 하더군요.
> 전 그녀가 한것처럼 대답하지 않았고요.
>뭐 4시간 울고나니 눈에 뵈는게 없더군요.
>그냥 똑같이 해준겁니다.
>그녀가 어떻게 생각했을지는 모르지만
>그간의 성격으로 봐서는...
>
>'신랑과 어떤어떤사이'이런걸 의심하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동창이 와이프인 저를 예의없이 대하는데
>무감각하게 가만히 있는 신랑이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그 여자동창도 참 이상한 사람같구요.
>
>그 뒤로 신랑동창 모임에도 전 나가지 않았어요.
>
>저는 아기낳은지 몇 달 안되어 몸도 마음도 예전같지 않고 아기를 보는것은 좋은것도 있지만
>우울함,예전같이 어딘가 나가지 못하는것들,경제적어려움 등등으로 지친상태인데
>그리고 충분히 평소에도 표현하고 도움을 구해요.
>그런데 자기 생각만 하는 사람같습니다.
>휴가에...그렇게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는 저는 정말 남편에 대한 마음이
>식어버린것 같습니다. 사실 화해하고픈 마음도 없고
>'남편이 나한테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남편은 안가면 되는거지 왜 그렇게 화를내고 어이없어 하는지를 이해 못합니다.
>
>저희부부는 어딘가 같이 나가서 놀질 않아요.
>이게 무슨 부부인가 싶습니다. 저는 외로운데 남편은 집에 두 세시간 있으면
>친구만나러 나가야 합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내가 집에 너무 오래있었다.얼른 나갔어야 하는건데'
>하는 식입니다.
>
>친구들문제도 있지만 남편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친구들 사귀는것도 신랑수준이라고 생각하고요.
>친구들 앞에서 '우리마누라 우리마누라' 이런식으로 립서비스 하면서
>정작 행동은 아니었던가 봅니다.(너무 늦어서 전화했는데 좀 더 놀다 간다는식)
>
> 그리고 저의문제
>'흥 그까짓 일' 하면서 계속 신랑모임 따라나가고
>그 여자가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면 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면 그게 쉽다고들, 다들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저는 어렵고,못하겠습니다.
>다른때같으면 괜히 눈물도 나고, 아니면 신랑에게 이것저것 대화도 시도해볼텐데
>다 하기싫고 감정도 안 올라와요.
>와서 말거는데'내 몸에 손대지 말라' 하고
>'어차피 내가 떠드는거 피곤할텐데 나도 말 안하겠다' 했습니다.
>평소에 제가 이것저것 대화를 시도하면
>피곤해합니다. 말이 길어지면 집중이 안된다나...
>
>저는 얼마나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저런식으로 나오면
>저는 자꾸 한 말 또하고 또 하게 됩니다.
>그럼 저만 피곤한여자로 둔갑해 있네요.
>와서 자꾸 집적대는것도 소름끼칩니다.
>
>정말로 부인을 아끼고 사랑할줄도 모르면서
>신체접촉하려고 할때마다 이젠 진절머리 납니다.
> '이제 서로 상관말자'니까 '왜? 그럼 헤어져?'하길래
>'그러던지' 라고 해버렸습니다. 한다는 소리도 참...이젠 별 감흥도 없고...
>
>저희부부는 집에서 만나는게 전부 입니다.
>같이 나가면 꼭 싸우는데 예를들어 신랑쪽모임에 갔다가
>제가 누군가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면 이해를 못합니다.
>신랑 성격이 순하니 사람들이 편하게 생각하고
>저까지 무시당하는(?)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신랑은 저에게 '그런것 가지고 예민하게 군다'구요. 이런것들이 쌓여서 ...
>예전에는 하루정도면 다시 화해하고 지내고 싸우더라도 하루면 화해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기까지 낳고 이런식이니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틀째 말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랑도 덩달아 똑같이 나오니 정말 마음이 식습니다.
>
>저는 시댁에도 잘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일을 겪으니
>너무 비참해요.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받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할까요.
>주말에는 오랫만에 시댁에 콩국수를 해가서 먹고 그 다음날에는 삼계탕 끓여서
>어머니 오시라해서 먹었습니다.
>원래는 그렇게 안하는데 어머니가 요새일을 시작하셔서 마음이 쓰여 제가 했습니다.
>어머니가 오후3시쯤 가셨는데 바로 친구만나러 나간다고 하길래 뭐라고 했더니
>'그럼 집에만 붙어있으라는거냐고 나는 밖에도 좀 나가야 한다고 친구들 만나러
>같이 나가자고 해도 너가 안나가잖아'
>하는데 정말 하고 싶은말도 없었고 제가 뭐라고 해봤자 따분한 표정을 짓고 어떻게든
>신랑은 나가야 하기때문에 저만 서럽습니다.
>
>그리고 왜 제가 자기친구들 만나는데 따라다녀야 하나요.
>그냥 부부끼리 잘 지내면 되지 않나요...
>
>신랑친구들때문에 불쾌한 일들때문에 그 후로 나가지 않고 있는데
>예를들어 이런일들이 있었습니다.
>
>밤늦어도 안 오길래 전화했는데 전화를 딱 끊어버리길래 알고보니
>신랑화장실 간 사이에 신랑 전화를 대신받아 친구중 한 사람이 바로 끊어버림.
>(누군지는 모르고 확인도 안됐고 신랑은 그런일로 기분나빠하는걸 이해못함)
>
>
>다른친구는 신혼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보면서 장난치는;;
>배려가 없어서 평소에도 속으로 신경쓰이던 사람이었는데
>'제가 신랑이 티비를 너무 많이본다'고 하자
>'그건00이 일상인데 왜...'<-입밖에는 이렇게 나왔는데 뒷 의미는 뭐겠어요.
>여자가 왜 참견이냐는 거지요.
>이게 신랑친구한테 제가 들을 소리 입니까?
>
>이렇게말한 이 친구는 제가 너무 싫어해서 신랑과 거의 연락 안하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연락해옵니다. '맥주한잔하자' 고
>이 친구는'뚱뚱한 여자가 지하철같은데서 옆에 앉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다'는 식으로
>항상 여자비하발언을 합니다.
>저한테도 자기아랫사람 대하듯하는 언행에 기분상했던적이 있구요.
>
>신랑은 성격이 순하면서 여러사람들과 잘 어울리는데
>그것때문에 피곤하고 손해보는건 저인것 같습니다.
>'차라리 조금 개인적이고 마누라나 잘 챙기는 사람이면 좋겠다...'
>이런일들을 겪으며 생긴 희망사항 이에요.
>
>이 외에 사소한일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지금은 너무 지치고 남편얼굴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남편은 이런것들을 모르는건지,그냥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해버립니다.
>여자니까 남자보다 예민한건 당연한데
>저를 마치 다른여자들과는 다른 특이한 존재로 보는게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전 이런이야기 제 친구들한테 하면 친구들이나 다른여자들은 더 난리 날겁니다.
>다 제흠이니 말못하고 있죠...
>
>부부끼리 나가서 외출해서 서로 대화도 하고
>즐겁게 지내는것을 보면 저는 평생 저런장면으로 살지 못할것 같습니다.
>
>집에서도 싸우고 나가면 나가서도 싸우고...
>둘이 어딜가도 항상 친구들 전화...
>전화벨 소리만 들으면 이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
>아니 이젠 지치고 차라리 내가 죽어 없어져 버렸으면...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장 아기를 돌봐야 해서 큰 일 이에요....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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