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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KK 댓글 0건 조회 4,694회 작성일 09-07-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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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섭고 답답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23살이고 대학교 4학년인 학생입니다.
동생은 지금 중학교 3학년 이구요. 여동생 입니다.
부모님 , 동생과 떨어져서 다른 지역에서 자취를 하구있구요.

어제쯤 부모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동생일 집을 나갔다고 하네요.

다행이 저랑은 연락을 합니다.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지만 저랑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달래도 보고 설득도 해보고 했지만 아무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생각할 시간을 줄테니 친구네 집에서 자고 다음날 집에 들어가라고 했지만
일주일은 있어야 한다면서 집에 들어가기 싫다고 하네요.
그래서 우선 서로 양보를 해서 삼일 후에 집에 들어가는 것으로 약속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끝나지는 않네요.

저희 가정이 형편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을 옮기시는 과정에서 금전적인 부담도 있었고, 저 또한 그 부담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동생이 초등학교 고학년 쯤인가? 중학교 일학년 쯤인가에 취직을 하시면서
동생과 함께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동생이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옷 노는거에 관심을 많이 하면서 몇번 어머니와 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회유도 하고, 설득도 하고, 무작정 믿어보기도하고, 혼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도통 나아지질 않네요.

몇 달 나아진다 싶다가도, 금세 본인이 원하는 욕구가 충족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화를 냅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본인이 원하는 것이 그 나이의 또래들이 얻어야 하는 평균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도 모른체,
그냥 싫고 짜증난다고만 합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동생이 절제가 잘 안되서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온적도 있었고,
몇번의 사고를 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가 안그러겠다고 잘하겠다고 하는데, 정말 그 때뿐입니다.

가출한 후에도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원하는 것이 있으면 해결을 해야지
가출은 해결이 아니라 도망치는 거라고 설득을 하면서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옷도 맘대로 입게 해주고, 친구들이랑 몇시에 들어오든 상관 하지 말고 놀게 해주고,
친구들 흉보지 않는 거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전에 본인이 잘 못한 것은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

동생이 가출을 하기 전에 욱하는 마음에 어머니께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고서는 가출을 한건데 그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 안합니다.

그런 동생이 안타깝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런식으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동생을 보면서 약이 오르고 화도 납니다.

오늘도 벌써 저에게는 친구네 집에 있다고 해놓고서는, 물놀이를 갔다가 걸렸습니다.

우선 이왕노는거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제 놀았으니까 니가 왜 나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남은 시간동안 생각을 해보라고 했어요.

그런데 도대체 제가 이 가운데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혼을 내야 하는건지
감싸줘야 하는건지
설득을 해야하는건지

아버지는 동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말까지 하시고
어머니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에게 묻고 계십니다.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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