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성격상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영수 댓글 0건 조회 4,263회 작성일 09-09-19 11:58

본문

먼저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기다리다 많이 짜증이 나셨을 것 같기도 하네요.

쓰신 내용을 보니 생각하고 기대하는 것이 자기중심적인 것 같습니다.
일이  자기 뜻대로 안되면 짜증이 나는 것이지요. 대체로  아이들이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어려서 자신만 생각할 뿐 다른 사람의 입장이나 상황을 고려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자라면서 세상에 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나처럼 소중한 남도 있고 또 너와 내가 처해있는 상황이라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 어른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부딪치면서 성장할 기회가 없이 나이를 먹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어린아이 같은 특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을 견뎌줄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그 뜻을 받아준다고 해도 그러한 태도는 관계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오래가지는 못합니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점점 나빠질 수 있습니다.

어렸을때 님을 대하는 부모님의 태도가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작은 애라고 유난히 과보호를 했는지요, 아니면 언니에 비해 상대적으로 돌봄을 못받았는지요. 부모님이 바쁘셨거나 부재 등 여타의 이유로 두 아이 모두 돌봄을 못받았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었으면 커서도 당연히 세상이 그러해야 된다고 기대해서 그럴 수 있구요. 후자의 경우라면 어려서부터 채우지 못한 사랑과 관심을 남을 통해 채우려 하면서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렸을 대 어던 환경에서 자랐든지  이제는 어른이 된 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님의 경우 뭔가 부숴버리고 싶을 정도라면 내면에 뭔가 해결되지 않은 분노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들여다보고 싶지도 않을만큼 여러 감정들과 뒤엉켜 혼란스러운 무엇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일이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는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떡하지?'하는 불안감도 있을 것 같군요.

남들을 무시하고 내뜻대로 하려 하므로써, 님께서는 무엇을 충족시키려하는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나요?  혹시 내가 남의 뜻을 존중하고 상황을 존중할 때 내가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는지요? 그렇다면 정말 그럴까요?

중요한 것은 님께서 이제 뭔가 다르게 살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벌써 성장이 시작된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또 상대방의 입장에 서 보시기 바랍니다. 이 길은 쉽게 끝나는 길이 아닙니다. 계속  노력하고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보면서 꾸준히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상담받고자 글 올립니다.
>성격적인 문제인데 이부분을 어떻게 고쳐나가야하는지 고민되네요.
>
>저는 27, 회사원, 여 입니다,
>
>저에겐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근데 어느날엔가 제 성격을 더이상 감당할수 없다며, 이별을 통보하더라구요
>제성격은,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B형에 언니1명있는 막내 입니다)
>고집이 세고 좀 욱한 면이 있어요
>지잘난 만에 살기고 하고, 무의식적으로 좀 짜증을 많이 내기도 하고,
>말투가 비꼬는 말투도 많아요,,
>
>예를들면,
>지하철에서 통화할때 안들리면, "안들리니까, 끊자"  이러고 툭 끊어버려요,
>(굳이 안들리는데 전화 붙잡고 잇어봐야 모합니까)
>전화도 3,4번 울려서 안받으면 그냥 끊어버리구요
>제가 의견을 제시했을때, 기대한 답변이 안나오면 좀 짜증이 납니다.
>
>그당시에는 그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나요,
>화도 나고 실제로 그러진 않지만, 무언가를 부쉬고 싶기도 해요
>말투라도 고쳐볼까햇는데,, 그냥 툭 튀어 나와버리는걸요,
>
>고치려고 생각하면
>내가 왜 굳이 고쳐야 하나, 그렇기도 하구요,
>생각만 해도 짜증이 나서 생각조차 하기 싫기도 해요
>
>아,,,
>사랑하긴하는데 저의 이런면이 감당이 안된다는 사람한테,
>제가 과연 무엇을 해줄수 잇을까요 ?
>한편으론 나랑 맞는 사람을 찾으면 되지 하면서도,
>한편으론 이감정으론 어차피 누굴만나도 문제가 되겟다 싶어서요,
>
>이런 '욱'하고 고집이 세고 짜증이 많은 성격은 어떻게 고쳐야할까요?
>(근데 사회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어요, 가족이나 남자친구한테만,, 그러네요 ㅠㅠ)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