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한국사티어가족상담교육원(백업) 

[re] 부부문제로 상담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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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수 댓글 0건 조회 4,804회 작성일 09-12-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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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오셨군요. 그만큼 좋은 관계를 원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크신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인께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남을 믿기 어렵고, 자신이 그냥 그대로 괜찮다는 느낌도 받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려서 누군가 자신을 그대로 수용해주고 사랑해준다는 경험을 하지 못하고 어른이 되면,  나와 생각이 다를 뿐인데 그것을 자신이 거절당하거나 공격당한다고 느낄 수 있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좋은 대화 방법을 찾자고 해도 그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꺼내며 자기 생각 속에 갇혀고 있네요. 
지금까지 노력의 결과로 싸우는 일이 줄었다는 것은 참 잘하셨군요. 하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할 말을 안하고 회피하였기에 대화가 줄어들고 답답함이 남아있을 것입니다.
싸음은 줄었으나 정작 두 사람이 친밀감을 나누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같은 아내의 모습을 보실 때 어떤 마음이신지요? 원망인가요? 측은함인가요?
-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 아내도 남편과 친밀한 관계를 원할텐데 그렇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엇때문인가요?
- 아내의 변함없는 태도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두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 보면, 어떻게 하고 싶다는 답이 나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싸움을 피하는 것은 좋지만 정말 하고 싶은 말을 비난 없이 표현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49세의 결혼 19년차 남성입니다. 아내와의 사이에는고3(여), 중2(남) 남매가 있습니다.  상담에 앞서 아내와 제가 살아온 상황을 잠깐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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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편모슬하(父는 4살때 돌아가셨슴)에서 자랐고 3남3녀중 5째이고, 고향은 광주로 중학교때 서울로 이사(먹고살기위해)하면서 전학문제로 바로위 형과 둘이서 중,고교를 광주에서 자취하였고, 졸업후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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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어머니가 어렸을때 돌아가시고(기억은 병원에서 계시다가 돌아가셨다 함), 계모와 친부 사이에서 생활하였고 초등학교를 공주에서 마치고(결혼시 학력의 전부) 서울 언니네 집에서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 중학교를 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둔것 같음.(그때 부모님께 도와 달라고 이야기 했다 상처를 크게 받은것 같음)  지금은 '03년 검정 고시 학원을 다니며 중졸과 고졸을 마치고 방통대에 다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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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저의 어머니와의 관계가 대단히 안 좋음. 큰애를 낳을때 병원에서 힘들게 낳은데다 병원에서 장모님이 저의 어머니한테 아내에 안좋은 성격등을 시시콜콜하게 이야기함(저와 아내는 장모님을 이해 못함), 그 뒤 몸조리를 시댁에서 하게 되었는데 3일만에 저와 아내가 애를 안고 언니집으로 감.(어머니가 사소한 문제로 아내와 나에게 심한 말과 욕설로 아내가 못참고 언니집에 가겠다는 걸 제가 말렸으나 끝까지 말리지 못했슴), 그 뒤 작은애 돌때 종교 문제(우리집이 천주교를 다니는데 제가 한동안 안다님, 어머니가 다니라고 하며 성모상과 십자가를 보냄)로 우리집에서 대판 소동이 벌어짐. 이 두가지가 크게 아내의 마음속 상처로 자리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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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평소에도 어머님이 큰소리로 이야기하시는것을 무서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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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내한테 잘 못한 점은 년월차 수당을 공개한적이 없슴.(그외 월급통장 아내가 관리) 그게 6년전 들통남. 그 당시 아내가 나한테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함. 변명같지만 실제 그 돈의 사용처는 70%이상이 가족들을 위해 사용함(여행을 간다든가, 외식을 한다든가), 아내는 안 믿어줌. 이제는 그마저도 없어졌으나 그당시에는 아내에게 한편으로 미안하면서 가족들이 좋아하는걸 보고 굉장한 행복감을 느꼈슴. 그당시부터 지금까지 아내한테 받는 용돈은 10만원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무얼 제가 사간다던가 제 돈으로 어디를 간다던가 하면 굉장히 좋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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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당시에 내가 직장거리상의 문제로 회사숙소에서 생활(4년,주말부부)하고 있었는데, 동일한 시기에 집에 걸려온 한통의 전화로 아내가 오해가 시작 됨. 아내가 전화를 받았더니 어떤 여자가 "어 여자가 받네"하고 끊었다는군요. 그날 저녁에 나에게 이야기를 하길래, 잘못 걸린 전화네 하고 말았는데... 아내의 머릿속에는 아직도 있슴.
>아내가 나에게 오해하면서 힘들게 한점 3가지.  1.바람을 피우네.  2.자신 몰래본가 다님.    3. 본가에 돈을 가져다 줌,  위의 3가지 오해로 시작되어 한 4~5년 틈만 나면 꺼내고, 이야기 주제가 했다 안했다로 진행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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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는 명절때만 가는데 갔다 오는중에 항상 싸움이 벌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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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전부터 작년 2월까지 많이 부딫치며 살았습니다.(1년에 4~5차례). 작년 2월에 남성의 전화 상담받기 전까지...  2월중에 이렇게 사는게 너무 싫어 남성의 전화에 전화로 상담을 하였고, 집단 교육을도 받았습니다.  상담을 통해서 제가 아내의 편이 되어 주지 못한 점등 많은 부분의 저 안의 개선점을 깨달아 많은 노력을 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아내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표면적으로는)    그런데 문의 할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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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아내와의 거리감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제가 너무 조급한 건가요?
>
>상담과 교유을 통해서 배운대로 실행하여 부딫치는 일은 95%이상 줄었는데
>
>1. 대화가 없어졌다는 겁니다. 
>  지금은 그저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들어도 그냥 흘릴뿐 내 생각을 이야기 못합니다. 이야기를 하면 싸움이 나니까...    아내도 이야기 하기 싫대요.( 이야기하면 싸우니까 하면서...)  제가 안싸우고 대화하는 방법을 찿자고 해도 그럴 필요 없대요. 
>2. 아내는 본인이 듣기 싫은 소리는 못 들어요. 
>    자존심과 고집이 대단히 세다보니 못 참는거죠. 자신하고 생각이 다르면 본인을 공격 하거나 싫어 한다고 생각해요.
>    상담중에 선생님이 이야기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맞드라고요.
>    아내는 위의 내용외에 남한테 물어 보는것 싫어 하고, 미안하단 소린 못하고... 칭찬에 인색하고... 합니다.
>    내가 상담받은 후에는 아내한테 지금은 잘 한것은 잘 했다고 하고, 시댁이나 나에 대해 안 좋은 소리를 해도 그냥 듣고 말뿐 어떤 반응도 안합니다.
>3. 작년 2월 이전에 아내가 왜 그럴까 하고 일부러 부딫힌적도 있었는데,  아내가 결혼전에 성장하면서 상처가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도 교육을 받지 못한것(아내는 초등학교만 나왔고 중학교는 서울서 회사 다니면서 야간 학교를 다니다가 힘들어서 그만둔것 같음, 그때 시골에가서 도와 달라고 부모님께 이야기 했다 상처가 큰것 같음)에 대한 한이 상당히 큰것 같드라고요.
>    제가 상담 받기 전에는 아내한테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부모님 상황을 이해하라고 했지만, 상담받은 후에는 알려주신대로 아내의 입장에서 힘들었겠다 등등 아내의 입장에세 이야기합니다.
>  그럴때면 아내는 한결 부드러워지더라고요. 가급적 많이 들어 주려고 합니다.
>4. 아내가 자신만의 상자에 갇혀있다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어떤 조언이나 충고도 들으려고 않해요.  어떤 계기가 되어 본인의 마음이 닫히면 열지를 않아요. 그중에는 나도 많이 있겠지만...   
>내가 아내한테 힘든점은 아내 본인이 생각하고 결론 지으면 그걸로 끝이여요.(그 대상한테는 들으려고도 않고)  일단 귀를 닫아버리니까.
>5. 옆에서 보면 아내도 참 고독하고 외로우며 힘드리라 생각이 드는데, 제가 옆에서
>  아무것도 도움이 못되고 그냥 보고만 있다는게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
>주저리 주저리 많이 썼는데...    교육중에 내가 먼저 변하여 아내를 변화시킨다.
>참으로 공감하는데, 어떻게 실행하야 하나요?
>
>그냥 이대로 살아야 하나요?  남남처럼,  아님 좀 더 시간이 필요하나요(인내)
>
>현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 아내를 상자 밖으로 나오게 이끌까요?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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