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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화가나고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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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 댓글 0건 조회 4,738회 작성일 10-01-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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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아기 엄마 입니다.
요즘 고민은 아가씨가 너무 미워지고 아가씨 아이들까지 미워 지면서 자꾸 화가 난다는 겁니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지 수십번을 생각하면서도 스스로 컨트롤이 되지 않아요.

아가씨는 결혼해서도 여름이면 2달씩 남편과 떨어져서 친정에 내려와 있고, 2년전부터는 남편이 전세금을 모두 빼서 사업을 시작한다며 아예 친정에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은 2주에 한 번씩 내려오고......

저는 직장을 다니느라 시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겨놓은 상태인데, 시댁은 산골이라 40분은 걸어내려와야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운전도 못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너무 어렵고...해서 주말에만 시댁가서 아이를 보고 있습니다.
아이를 매일 보고 싶어서 시어머니에게 날씨 따뜻할때 까지만 내려와 계시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그러겠다고
하셨지요..보일러도 고장나서 뜨거운 물도 안 나온다고...

그런데, 언제나 그렇듯 아가씨랑, 아가씨 아이들(첫째는 3살이고, 둘째는 또 7개월로 우리 아이랑 동갑이거든요)까지 같이 내려와 있어야 한다는 거죠..시어머니도 딸이랑 손녀들만 교통이 불편한 산골에 두고 내려 올 수 없는 입장 이해하고, 저도 제 아이 매일 본다는 것 하나만  생각하자고 다짐하는데....

자꾸 왜 아가씨까지 내려와 있어야 하나...아가씨 존재자체가 화가나고 아이들까지 미워지고
아가씨가 아이들키우는 모습보면 양육방식도 나랑 틀리고, 첫째가 새벽1-2시까지 만화 보여주고 그때도 밥 달라하면 밥주고,둘째는 얼마전 장염이 있는것 같다며 약받아 왔는데, 위생같은거 전혀 신경안쓰는 것 같고,
저는 우리아이도 장염걸릴까 염려되는데, 퇴근해서 가보면 장난감도 구분없이 다 빨리고..
아가씨만 내려와 있지 않았으면, 시어머니가 우리랑 같이 살면서 아기봐 줄 수 있었을 꺼란 생각도 들고

시어머니도 혼자 살기 외로우니까 아가씨랑 같이 사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아가씨를 불러들인 시어머니도 이해되지 않고, 전세금빼서 사업시작한 아가씨 남편도 이해 할 수 없고..

.아가씨나 시어머니 모두 유한성격이고 특별히 저에게 시집살이를 시키는 것도 아닌데...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도 너무 힘들고, 제 스스로에게 지치네요..
남편도 이야기를 들어주기는 하지만 위로해 주는 것도 아니고, 자기도 이야기 들어주는 것 이제는 힘들다하고
제가 직장을 그만둘수 있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상황이 변할 수는 없는 건데
어떻게 하면 좀 더 편하게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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