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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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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영수 댓글 0건 조회 4,449회 작성일 10-01-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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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남편과 시집식구들의 요구에 맞추느라 많이 힘드셨군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부터는 관계가 악회되어 또 힘드셨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시집식구들의 막내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큽니다. 그리고 남편도 그런 기대에 맞추려 노력을 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도 그렇게 하기를 강요해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 남편의 태도와 전과 달라지기 시작했군요.
그래서 아내의 청에 따라 누나에게 전화도 했고요.
이런 경우 형제들의 기대는 변함이 없는데, 남편이 그 기대에 부응해오다가 달라진 것으로 인하여 형제간에도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상대편은 계속 똑같이 하기를 요구하기 때문이지요.

미미님께서는 남편이 더 화가 났고 거짓말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엔 남편의 태도가 달라진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남편이 달리지기는 했지만 스스로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그로 인한 갈등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몰라서 아내와 누나 모두에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낼 수는 있습니다.

미미씨와 남편은 한 팀입니다. 남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둘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두 분이 할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구분하여, 시집식구들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으면 미미씨 스스로 시집식구들과 좀더 편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누이가 화를 내는 것은 미미씨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군요. 시간이 좀 지나면 시누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은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시누이가 너무 무서워 예전처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미미씨 안에 무엇이 있어서 그러는지 그것을 해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을 만나 임신을 한 상태에서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경찰이라 추석 설 일요일 등 가족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남편은 추석 일주일 전에  시어머니가 계시는 시골에 날 가게했고 추석이 끝나는 일주일 후 교통이 한가할 때 절 데리러 왔습니다
>시집에는 장남이 있지만
>시골에 한 번 안오고 시누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항상 저만 아이 하나... 데리고 둘 데리고... 갔습니다
>결혼한지 15년이 넘었지만 정말 힘들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둘 째 아이를 임심했을 때였습니다
>입덧이 심해 정말 물도 못마시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시어머니 생신이라 가기는 가야하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시누이가 아직도 안갔니 하며 열나게 전화오더군요
>정말 힘들어서 가고싶지 않았습니다 아니 갈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내가 시누이에게 입덧이 심해서 시골에 못간다고 하면 안 믿을테니 당신이  대신 말을 해주면 안돼냐
>사실 그대로 말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남편이 몹시 화를내고 너무나 내 마음을 몰라주었습니다
>무조건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 싸우게 되었고 난 오기로라도 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갑자가 시누이의 아들이 저희집에 왔더군요
>몸이 아파 누워있는 우리집에 남편도 없는데 왜 보냈을까요
>황당했습니다
>시집식구는  무슨행사만 있으면 무조건 저에게 말도없이 우리집으로 오게했고 당연했습니다하고 갑자기 어머니기 오시고, 시누이 오고 아주버님 오고, 일주일을 번갈아 가며 형제들이 돌아가며 저희집으로 오고 절대로 어머님을 자기집으로 모셔가지는 않았습니다
> 그렇게 멍청하게 살았습니다
>전 늘 시집식구들의  가혹한 짐을 받았고 부담스럽고 힘들었습니다
>어떻게 표현할수가 없습니다
>항상 남편은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고 ...
>나의 얘기를 무시했습니다
>당연히 시집에 생기는일이나 행사는 잔말말고 해야한단라는 겁니다
>조금씩 제 마음을 표현했고 남편의 화가 커졌습니다
>항상 예매하던 기차표를 예매하지 않은겁니다
>깜짝놀랐습니다
>왜그랬냐했더니
>거짓말을 하더군요
>한 번쯤 안가면 어떠냐 친정에 가라고 하는겁니다
>그런데 얼굴은
>개운치 않고 화를냅니다
>전 남편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내가 편하게 쉴수있게 시누이에게 전화를 해 달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하자마자 난리가 났습니다
>험한욕이 수화기로 들리더군요
>그런데 그 욕은 저를 향한 욕이었습니다
>남편은 한 번만 우리집에 전화하면 아파트에서 뛰어내린다고 하고..
>제가 그 날일을 솔직하게 시누이에게 말도 했지만
>일부러 내가 시집에 가기싫어 남편을 꼬셨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그 날로부터 남편과 사이도 안좋고
>시누이 역시  무슨 행사가 있어서 마주쳐도
>너무나 무서워 접근하기가 힘들정도입니다
>나라는 존재도 없이
>시집식구가 원하는대로 남편이 원하는대로 계속 억누르며 살아야 하는지요
>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건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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