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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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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정란 댓글 0건 조회 4,550회 작성일 10-02-2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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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의논도 없이 남자들끼리 서로 언약이라도 맺은 듯이 비밀스럽게 돈을 빌려준 상황이 발각됐을 때 정말 황당했을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알게 된 지 2~3년이 지났는데도 남동생과의 사이에 여전히 채무관계가 있고 오히려 남편과 동생 사이에서 갈등을 하면서  더 힘들어 하고 있군요.

  남편은 돈을 빌려준 남동생으로부터 인정과 보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받길 바라며,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기대하는데 그 기대가 채워지지 않을 때 화를 내고 비난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부부가 서로에 대한 기대가 무엇인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에게 돈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돈을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그런 돈을 동생에게 내어줬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내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는 기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아내로부터 그런 것들을 받지 못하면 불평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요. 아내는 돈을 안 갚는 얄미운 동생보다 남편이 더 싫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있다면 남편에게 어떤 정서가 흘러갔을까요...

  서로 주고받는 대화의 외면적인 말에 반응하기보다는 내면에서 무엇을 기대하고 바라고 있는지 살펴서 원하는 것으로 응답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은 빙산 같아서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많이 숨어 있습니다. 나의 감정과 생각과 기대는 무엇인지 살펴보시고 남편의 마음도 객관적으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남편이 아내몰래 남동생에게 천오백만원정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일년 후 이자를 갚지않았다는 고지서였는가... 날라온 것을 보고
>저에게 들켰습니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동생에게 돈을 빌려주었다고만 하고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피했습니다
>빌려줄만한 일이였는지
>왜 누나인 나에게 말을 안하고 매형에게 했는지
>알고싶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려고만 하면 남편은 화를내고 이해가 안될정도로  분노했습니다 그렇게 2년 3년 지나면서 올케를 통해 한 개 씩 알게되었습니다
>주식을 사는데 썼으며
>남편에게 3개월만 쓴다고 했다는겁니다
>남편은 저와 싸우면
>이혼하겠다고 하며 동생에게 전화를 해 돈을 갚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부싸움에 남동생이 와서 중재 역할을 하라는 둥 말도 안되는 요구들을 합니다 갈수록 더합니다
>남편의 이해안되는 행동을 보면서 미치겠습니다
>그래서 올케에게도 동생에게도 어렵게 말을 꺼냈습니다 돈을 갚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올케는 동생 핑게를 대고 남동생은 이자도 내고 있고 피해를 안주는데 왜그러냐며 돈이 없어서인지 갚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동생의 이런 태도에 당황스럽고 얄밉기까지 합니다
>전 솔직히 남편이 더  싫습니다
>한 달에 4번은 동생과 왕래를 하면서 어떻게 일년을 날 속일수 있는지...
>그러고는
>왜 나에게 화풀이를 하는지...
>선생님,
>이런남편에게 제가
>동생에게 돈을 빌려줘서 고맙다
>동생이 돈을 안갚아서 미안하다
>해야 합니까?
>남편은 도대체 저에게 무엇을 바라는 겁니까?
>제가 남편에게 물으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꼭 돈은 받을거랍니다
>동생이 미안한 척이라도 해야하는데 안한다고 말도 하고 술을 마시자는 말을 안한다는 말도 하고...
>남편의 이 태도는 뭡니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준 댓가를 뭐 그런 요구를 하는데 안 해주니 화가 나는겁니까
>물어보면 단순합니다 시시콜콜하게 화가났다 미안하다 그런데 반복적입니다
>제가 어찌해야합니까?
>남편이 원하는게 뭘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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