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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 이제는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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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ruce 댓글 0건 조회 5,123회 작성일 10-03-2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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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려서부터 무언가 늘 힘들다는 느낌으로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사실 어렸을때는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성인이 돼서 좀더 힘든것 같아요
어려서는 엄마의 관심을 받기 위해 일부러 반항적인 행동도 해보고 애착관계에 대한 결핍이 있었던것같습니다.  모든것의 근원인 가족관계가 어렸을때부터 불안정했거든요.
늘 싸우는 엄마,아빠 거의 공포수준이었죠 항상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어요..
지금도 작은일에 심장이 뛰고 불안해집니다.
밥을 먹을때도 한번도 편하게 먹은적이 없죠. 그때도 죽일듯이 싸우니까.. 그래서 소아였을때부터 신경성 위염에 시달렸습니다... 예민하구요... 아직도 신경성 위염이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의 끊임없는 불화와 늘 들었던 아빠에 대한 부정적인 말들 그런 말들을 들으면 자식된
입장에선 어쨌든 나의 반쪽은 아빠한테서 받은건데 그런말 들으면 제 존재가 하찮고 보잘것 없는것 같아 괴로워져요
저희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엄마의 말들에 저희는 마음의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아왔습니다.
늘 힘든 과거속에서 우리를 놓아주지 않고 함께 속박하던 시간들... 30년을 똑같은 말만 듣고 살았어요... 좋은 말도 계속 들으면 안 좋은데...아빠를 부정하는말들과 신세 한탄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로 힘들게 산다는말..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에요..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귀에서 윙윙소리가 들려요 소음같이 느껴줘요 어쩔때 소름도 돋아요...
엄마가 마귀할멈같이 느껴질때도 있어요
날 힘들게 하는 존재.. 애증의 관계
그러면서 자신의 노고를 잊지말라고 너희는 나 아니였으면 고아됐다고 이런 소리를 30년을 듣고 살아왔어요 엄마가 경제적으로 능력이 좋으셔서 저희가 풍족하게 살았거든요
아빠는 생활비를 안가져다 주시고 혼자서 다 쓰셨어요 좀 무책임하시죠
그래서 엄마 혼자 자식 4명을 다 책임지셨어요
그래서 보상심리도 정말 크시죠 조금만 잘못해도 정말 엄청나게 서운하게 생각하셔요
내가 너희를 어떻게 키웠는데 감히 나한테 이럴수가 있냐는 거죠
그만큼했으면 됐지 다른게 뭐 필요하냐구 하셔요 속은 곪았는데 그건 안보이시나봐요
사람들한테 저희를 안좋게 얘기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들은 제가 나약하다고 합니다...
제가 봐도 사실 나약한 부분도 있지만 그분들은 제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잖아요
절 낳아주신 엄마도 제가 이렇게 고통받는줄 모르시거든요
그로 인해 내재된 불안과 늘 힘들다는 생각이 잠재적으로 있었던것 같습니다...삶이 늘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제가 자존감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요.. 생활의 만족도도 없구요.. 너무 무기력해서 방청소 같은 작은 일도 잘 하지 못하겠어요.. 근데 더 괴로운건 그런 엄마를 원망하면서 드는 죄책감이요..이제는 늙고 약해져서 맘껏 미워할수도 없어서 더 괴로워요  이부분에 내적갈등이 있습니다...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무기력과 약간의 우울감같은 기분은 있지만 희망의 끈은 한번도 놓지 않았고 나름대로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을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저를 주변에서도 다들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성격 좋다 하세요 표면적으로 인간관계는 괜찮은편입니다..
근데 가끔 넘 피곤해요 착한척 하는것 같아서요 그런 착한여자컴플렉스도 있는것 같아요
어쩔땐 아무도 모르는 곳에가서 다시 시작하고 싶은적도 많았어요
전 완벽주의적성향이 아주 강하대요
피곤하고 자신을  학대하는 성격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이런 성격 바꿀수 있을까요 ??
엄마는 30대 중반인 저에게 머리스타일 옷스타일 누굴 만나는 지도 다 간섭해요 숨막혀요
반항하면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욕하시죠 전 가슴이 항상 답답합니다... 늘 짜증이 납니다...
엄마의 정신에 속박되어 주도 적인 삶을 살지 못하는 제자신이 무능하고 싫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엄마의 뜻이 아닌 내삶을 제가 결정하는 주도적인 삶의 자세로 바꿔보려구요
 제 소망은 엄마도 저도 우리 가족도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것입니다...
저의 형제들 모두 서로 말은 안하는데 마음의 병이 있는것같습니다.. 모두 안쓰럽습니다...
전 이제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엄마를 피해 멀리 가려고 하는데 그것도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까 맘에 걸리네요 도피가 아닌 적극적으로 행복한 삶으로 가고 싶어요
제마음이 가벼워졌으면 좋겠어요.
한편으로는 여자로서 전혀 사랑도 못받고 무책임한 성격의 아버지한테 받은 상처.... 그러면서 억새진 엄마의 삶이 이해되는 측면도 있어요. 엄마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분노심의 대상이고 이런 괴로운 심정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살아가고 싶습니다...
꼬옥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꾸벅~~~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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