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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떻게해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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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예비신부 댓글 0건 조회 4,310회 작성일 10-04-0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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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두어달 앞둔 신부입니다.
신랑집은 부모님이 경제력이 없으셔서 그동안 예비신랑의 월급으로 살아왔습니다.
공부하는 형님 뒤바라지도 해가며 자기 인생을 힘들어하면서도 그동안 잘 견뎌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형님의 공부도 끝이나고 저와 함께 모아둔 돈은 없지만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돈으로 결혼을 준비하고 대출로 집을 마련하고,, 어쨋든 앞으로 살아갈날만 꿈꾸며
지냈습니다. 결혼하고 현실적으로 금전적으로 힘이 들까봐 걱정도 많이 했지만 형님이 부모님을 책임지겠다는
말과 신랑을 믿기로하고 조금 힘들어도 이겨낼수 있으리라 꿈꾸었습니다.
저의 부모님은 지금 이혼상태입니다. 그러나 다른 부모님들처럼 으르렁 거리지 않고 친구처럼 잘 지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저희 식구들도 따로 살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부모님쪽에선 아니라고 하시면서도 그것이 못마땅하고 좀 하찮게 보시는듯합니다.
시부모님의 성격이 조금 이상합니다. 이상하다라고밖에 표현할수 없는것이 경제력이 너무 없다보니
오는 스트레스인지 당신들의 자존심을 위해 남을 깔아뭉개는 표현을 너무 서슴없이 하십니다.
하시는 말씀은 옛날에 잘 살았다는 그말을 두시간을 넘게 하시며 신세 한탄만 매번 하십니다.
결혼문제로 양가의 조금 어긋난 오해와 문제가 있었는데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저에게 핸드폰을 한번
하셨는데 제가 못받자 회사로 전화해서 저한테 퍼부으십니다. 저는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불쾌했는데
나중에 하는 말씀은 회사로 전화해서 미안하다했는데 그게 머가 그리 불쾌하냐는 말씀뿐이고, 말씀중에
저희 부모님을 빗대어 뻐꾸기가 우는데도 이유가 있다더라며 저한테 상처를 주신것도 그런뜻이 아닌데
왜 저보고 오해만 하냐는 식으로 말씀만 하십니다. 그런것도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참고
넘길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신랑의 부모님과 신랑의 관계를 돌이켜보니 항상 싸움의 연속입니다.
이건 길거리서 시비붙어 싸우는 정도의 고성과 욕이 왔다갑니다. 신랑도 그런 싸움에서 지쳐 하면서도
부모님을 버릴수도 어떻게 할수도없으니 힘은 들어하지만 그냥 또 화해를 하고 그렇게 지냅니다.
그런일이 있고 그래도 제가 화해의 제스처를 취해야할거 같아 시어머니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왜이렇게
화가 나셨냐며 뒤에서 어꺠를 살짝 안아 드렸느데 놔라, 이런걸로 화푸는 나는 미친년 아니다라는 말씀으로
또 저를 당황케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찾아온 의도가 뭐냐? 그러면서 저랑 대화를 풀지못하고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그리고 몇시간후 그래도 또 제가 이건 아닌것 같아 시부모님댁에 전화를 했더니 이번엔
아버님이 누가 니아버지야 누가 니아버지야 쌍놈의 새끼들하며 뒤로 넘어가실것처럼 욕을하고 끊어버리셨
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신랑도 부모님과 의견충돌로 많이 싸우고 했는데,,, 결국에 며칠이 지나고 신랑과
신랑의 부모님은 또 예전처럼 부모자식간의 정은 어쩔수없듯이 화해를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제 또 많이 누그러지셨고 아마도 제가 또 한번 전화를 해주길 기다리고 있으신듯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이 결혼을 말리고 싶다고 하시고, 저역시 이제 용기를 내지 못하고 많이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만 용기를 내서 또한번 한다면 일이 잘풀릴거 같기도한데,, 신랑도 그러길 바라구요,,,
그런데 계속 머뭇거려집니다. 도무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내가 왜 이래야하는지 또 앞으로도 중간없이
자신의 감정만 중요하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시부모님과 잘 지낼수잇을지 정말 힘이듭니다.
저희 부모님께 죄를 짓는것 같아 죄송하고, 신랑을 보면 또 마음이 흔들리고,,,
부모님이라면 자식의 결혼앞에서 조금은 화가나고 맘에 들지 않더라도 참고 자식들의 행복을 빌어줘야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무리인가요? 결혼을 하지말라고는 안하십니다. 당신들이 보태줄돈은 한푼도 없고
본인의 자식또한 모아둔돈도 없는데 제가 준비를 하고 있으니 어쩃든 결혼은 시키실려고 합니다
금전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섭섭한 마음보다 결혼을 하지도 않은 저한테 온갖말과 격한 감정을 다보여
주시고,,, 정말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자기 가족이외에는 남들을 다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시부모님의 성격또한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할지 ,,, 도와주십시요,,,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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