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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고통스러워요(답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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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보선 댓글 0건 조회 4,887회 작성일 10-04-2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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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님.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솔직하게 글을 올려주셔서 님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 많은 감정들이 들어 지금 혼란스럽고 매우 힘드신가 봅니다.
마음의 상처가 신체화 되고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고통스러운 마음에 이곳에 글을 올리신 것은
정말 자신을 위해 잘 하신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쓰신 글에서 좋아하는 사람의 배신으로 상처받으시고 매우 고통스럽다고 하셨습니다.
믿고 의지했던 사람이 자신이 생각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누구나 힘들고 상처가
됩니다. 그러나 님이 말씀 하신 것처럼 문제는 그런 감정들이 본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님의 어린 시절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이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님은 어린 시절에 사랑을 받는다거나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지 못했나 봅니다.
맏이로써 경험한 피해의식과 두려움으로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이제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조차 없게 되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기 힘드셨겠지요.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지금 현재 님은 이런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요? 스스로가 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소중한 존재라고 느끼시나요?
님이 자신을 사랑해주기 위해 스스로 어떤 일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너무 오랜 시간 사랑 찾고 사랑받기를 원한 스스로를 꼭 안아주실 수 있는지요?
자신에 대한 사랑을 느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님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자신에게
어떻게 하시겠어요? 보호해주고 위로해줘서 조금은 견딜만한 일로 느껴지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여기에 글을 쓰게 한 용기겠지요. 님은 이런 힘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힘을 어떻게 쓰시겠어요?

상담을 하다보면 많은 경우 어린 시절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대인 관계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님이 이러한 사실을 어느 정도 생각해보신 지혜로운 분이시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 힘들었던 부분이 바로 해결되기는 힘들겠지요. 님이 언급하신 것처럼
자신에 대한 억압이 많으셨다면 상담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무료로 상담을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본 연구소나 가까운 상담 센타를 이용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8:56 공개상담에서 복사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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