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온라인상담 

Re: 아버지-그이름을 평생 증오할 것 같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영애 소장 댓글 0건 조회 4,644회 작성일 01-08-25 22:41

본문

얼마나 지금 상황이 힘들고 지긋지긋 할런지 제 마음까지 답답해 옵니다.<br />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그리고 자라면서 상대방이 나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그 모든 경험을 저장하여 둡니다. 그 경험이 부정적이면 그 것이 싫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과 또 그가 사랑하는 가족 모두에게 똑같이 혹은 더 심하게 경험한 것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큰 아버지와 아버지가 서로 다른 것은 타고 난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불행을 경험하고 힘든 새엄마를 엄마로 경험한 시기가 형보다 더 어린 시기였기 때문에 영향을 더 많이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큰 아들을 집안에서 어떻게취급했고, 그 아래 아들에게는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해서도 달라집니다.<br />
<br />
아버지는 자기 안에 있는 부족하고 못난 자신의 모습과 싸우면서 그 싸움을 또 식구들에게 투사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자기 안에 자기가 사랑받았던 경험이 들어있지 않는 것이죠. 지금의 식구들은 이런 것을 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받을 그릇이 없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열망이 깊숙이 있을 것입니다. 아버지가 우선은 갖고 싶었던 사랑의 부모를 갖지 못했던 것을 인정하고 놓아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br />
<br />
우선 아버지의 행동과 아버지라는 사람을 분리하시기 바랍니다.<br />
그리고 아버지의 행동은 거부하지만 인간 아버지는 받아드리시기 바랍니다. 힘든 이야기죠. 이렇게 해보세요. 아버지의 부정적 행동은 무시하고 아버지가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일 때 그 점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표현하여 보세요. 그리고 아무 일 없을 때 아버지의 마음에 사랑이 전달되고 아버지를 존중한다는 마음이 느껴질 수 있는 표현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같은 반응을 하실 것입니다. 곧 실망하시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그렇게 해 보십시요. 그리고 술을 많이 드신다면 우선 술중독이 아닌가 의심해보시고 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아보시기 바랍니다.<br />
<br />
오빠는 아버지와 같이 않다니 다행입니다.<br />
본인도 자립하여 부모님과 떨어져 자기 삶을 살기 바랍니다.<br />
이런 환경 속에 있다보면 자신도 혼돈스럽고 괴로웁고 또 이런 경험을 내면에 기억하였다가 자기도 모르게 반복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br />
<br />
우선 편지를 쓰신 자신부터 자기안에 내재화한 부정적 경험들을 찾아 내어 자기와 분리시켜 해결하시기 바랍니다.<br />
<br />
<br />
<br />
<br />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2022 김영애가족치료연구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