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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부모님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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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임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2,678회 작성일 04-02-0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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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외도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마음이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어요. 어머니에게는 미안하고 안쓰러운 마음이, 믿었던 아버지에게는 배신감과 분노의 감정이, 그리고 자신에게는 판단을 잘 못 한 것에 대해 화가 날 가능이 있습니다. 더욱이 부모님의 불화원인이 되고 있는 아버지의 외도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자신이 찾게 되었고,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들어하는 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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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때부터 부모님의 갈등이 표면화되기 시작했다면, 부모님의 관계는 이미 그전부터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언제부터 아버지의 외도가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버지의 외도가 부모님의 갈등의 큰 원인임을 틀림없다고 판단됩니다. 님이 군대를 마치고 난 후 어머니가 아버지의 외도문제를 님에게 말해 주었다는 것은, 어머니가 가능하면 님이 상처를 적게 받도록 님이 성장하기를 기다리며 오랫동안 이를 숨기고 참고 견디신 것 같습니다. <br />
어떤 이유에 연유했던지 외도는 피해당사자에게는 견딜 수 없는 상황이며 많은 상처를 주게 됩니다. 어머니는 그 동안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분노 등을 억누르고,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다는 무력감까지 느끼면 많이 힘들고 지쳐있으리라 짐작됩니다. 이러한 마음을 자식이나 주위에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면, 아무에게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도 이해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님이 할 수 있는 일 중의 하나는 어머니가 자신의 힘든 마음을 표현할 수 있고, 이해받고 자신의 상황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런 일을 아들이 직접 하기에는 힘든 일입니다. 님은 이런 어머니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어머니가 원할 때 진심으로 들어주고, 어머니가 직접 상담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br />
그리고 아버지가 작년부터 디카를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고 외도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했었다면, 아버지의 외도는 아직도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만약 님이 증거물을 가지고 직접 아버지를 추궁한다면 아버지의 반응을 어떨 것이라고 생각되나요? 또한 어머니가 이 시점에서 사진에 대해 아는 것이 도움이 되는지는 글의 내용으로는 판단이 되지 않습니다. 님과 아버지의 관계가 대화가 가능한 경우라면, 이제 성인이 된 아들로서 아버지의 입장이 무엇인지 타진할 수는 있지만, 이 시점에서 증거물을 가지고 아버지를 직접 추궁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지 고려하시길 바랍니다. <br />
그러나 비밀을 혼자 간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만약 피해당사자인 어머니라면 아버지를 직접 추궁할 수 있겠지만, 님은 자식으로서 아버지의 외도에 대한 확증을 밝힐 수도 없고 묻어버릴 수도 없는 것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문제를 묻어버린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묻어버린 문제는 어떤 모습으로든지 전체 가족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더욱 힘이 들것이라 생각됩니다. 님이 현재 공부에도 집중을 할 수 없고 짜증스럽고 힘든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됩니다. <br />
마지막으로 님은 자신이 부모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시는지 자신에게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님은 지금 부모님의 문제 때문에 상처를 받고 있고, 또 자식으로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힘들어하고 계십니다. 더군다나 문제가 되고 있는 외도에 대한 확증을 자신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문제해결의 당사자라고 착각하실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다른 이유가 부모님의 갈등의 원인이 되었는지 글로서는 알 수 없습니다만, 부모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부모님의 책임입니다. 또한 외도에 대한 책임은 아버지에게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 역시 아버지의 몫입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이러한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어머니의 문제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돕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모의 책임을 떠맡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의 문제와 자신의 문제를 분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이 부모문제에 휩쓸리면 부모를 도울 수도 없을뿐만 아니라, 님은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머리로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혼자서 마음을 정리할 수 없으면 전문상담소의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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꺽정이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제가 이런 치료 연구소를 찾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br />
>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br />
> 저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의 부모님 문제로<br />
> 상담을 드립니다.<br />
> 저희 집은 단란하고 화목했는데 제가 중학교 올라갈때쯤 부터 지금까지<br />
> 부모님은 해마다 크게 않싸우고 넘어가는 경우가 없네요<br />
>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말다툼으로 생각을 했었는데 제가 군대를 갔다오고<br />
> 이제 사회에 발을 드려놓으려하니 어머니께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아버지의<br />
> 외도때문이라고.... 아버지의 외도로 인해서 싸움이 시작이 되었구 아버지는<br />
> 외도를 않하셨다고 하면서 두분사이의 골이 많이 파인것 같아요 작년에는 <br />
> 정말 이혼까지도 생각하시고 이혼 도장 찍으시려도 못하셨다구 하시더군요<br />
> 그리고 좀 잠잠해진것 같은데 그 후로 작은 말다툼은 있었는데 어제였어요<br />
> 집에서 컴을 하다가 컴이 너무 느린것 같아서 저장 되어있는 쓸모없는 파일을<br />
> 지우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사진 파일이 많은거에요 그래서 무슨 사진인가<br />
> 보려구 했는데 그게 글쎄 아버지와 다른 여자가 알몸으로 있는 사진인거에요<br />
> 아버지는 작년에 디카를 사셔서 항상 가지고 다니시는데 다른 여자와<br />
> 전라의 모습으로 환하게 웃고 계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정말 어머니<br />
> 말씀이 맞구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저는 항상 두분이 싸우시면 아버지<br />
> 편을 들어 들었는데 잘못된것 같더군요... 저는 어떻게 해야하죠<br />
> 이런 상황을 아는 사람은 저 뿐인데 사진도 지웠던걸 컴이 빽업화일로 간직한<br />
> 걸 저도 모르게 확인을 한걸..... 아직도 그 사진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br />
> 막 제 자신이 짜증이나는데 어떻하죠.... 일도 손에 안잡히고 공부도 안되는데<br />
> 선생님 이 상황에서 부모님께 말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집안에 문제가<br />
> 없다면 그냥 묻어버리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br />
> 조언 부탁드립니다.<br />
> 감사합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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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3:57:07 공개상담(이전)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사티어님에 의해 2011-04-27 14:03:07 전체상담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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