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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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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혜욱 상담원 댓글 0건 조회 3,221회 작성일 04-10-0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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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적인 어려움을 갖고 계신 어머님과 폭력을 행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br />
님께서는 그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자신에 대한 통찰을 갖고 있음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군요. 그건 분명 님이 갖고 계신 자원이자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br />
님의 내면에는 분노와 거기에 따르는 죄책감, 자기비난, 그리고 자아를 상실할거 같은 두려움등이 있습니다. 자신을 비난하기에 이젠 남들까지 자신을 비난하는것 같고, 그런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 안 되는 다시말해서 자기에게 벌을 주고 잇습니다.  사랑받고 좋은 관계를 갖고 싶지만 거절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리 단절하고, 또한 자신의 소리보다는 외부에 맞추는 대처방식을 갖고 있으며 그것이 또한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기본 신뢰감이 형성이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님의 생존방식 이었을 겁니다. 어린 나이의 님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제는 님도 성장을 하였기에 다른 모습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님의 내면에 있는 에너지가 님의 성장을 도울것 입니다,  상담을 권합니다. 상담을 통하여 자신과 만나고 모든 상처를 회복하고 신뢰감을 회복하여 자신을 사랑하는 님이 되실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듭니다. 빠른 시일내에 상담하시기를 기대하겟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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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wrote:<br />
> 안녕하세요?<br />
> 저의 엄마는 정신분열증입니다. 그래서 저도 건강한 내면을 형성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자신은 항상 억눌린채로 살았습니다.<br />
> 엄마는 저의 감정과 느낌을 부정하면서 항상 이게 너한테 좋은거라며 강요하곤 했습니다. 자라면서는 저의 옷입는 취향도 무시하고 공주풍 같은 스타일을 입으라며 싸우곤 했습니다. 그리고 아빠한테 항상 의존적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일찍 죽으셔서 아빠를 남편보다는 의지하고 사랑받을 대상으로 많이 여기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의존적인 엄마의 모습이 많이 싫었습니다. <br />
> 어릴때 부터 별로 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부모님을 거부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던것 같습니다. <br />
> 아빠가 엄마를 죽일듯이 패는걸 보구 너무 충격을 받아서 남자어른에 대한 신뢰감을 상실했습니다. 죄책감으로 내가 잘해드리면 엄마가 나아질거라는 무의식으로 엄마가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습니다.<br />
> 지금 엄마는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저는 피해의식과 희생으로 가끔 엄마를 볼때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자주 슬퍼서 눈물이 나고 머리도 아픕니다. 제자신을 표현하는게 어렵고 그런것에 도움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자신을 잃어버린 느낌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습니다. 항상 착해야하고 모범적이어야 하고 화내면 안되고..머 이런것들이에요. 그리고 눈물이 나는데 누가 비웃는것 같고 그런일로 우느냐고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걸 하려고 할때마다 죄책감이 들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저를 좋은 사람, 믿음 좋은 자매로 볼지 모르지만 저는 인간관계에서도 그렇게 어떤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다가도 돌연 절연해버리곤 합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을 잘 받지 못하고 저 또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이 구속당하는 것같고 자유를 잃어버리는것 같이 느껴져서 두렵습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찰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겉으로는 그렇지 않지만요, 가족들하고 있으> 면 왠지 다른 사람들같고 저는 고아처럼 혼자 자란것 같아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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